제 목 | 첫 눈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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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미선쌤 | 작성일 | 2015-11-27 01:14:32 |
조회수 | 1,309회 | 댓글수 | 1 |
오늘 샘들과 저, 우리 모두 힘든 날이었지요?
근데 눈이 왔어요.~~~
많이 힘들었을텐데,
샘들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따뜻해서
그동안의 긴장감이 눈 녹듯이 사라졌어요.
함께 하는 시간은 치유의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한 공간에서, 같은 걱정으로, 같은 길을 가려는......
생각보다 샘들의 표정이 밝아서 참, 다행입니다.
이제 잠시, 좌절과 염려는 내려 놓고.
씩씩하게 일어나 우리의 길을 갑시다.
아직 가야할 길이 먼데
주저 앉아 있지 말고 일어나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의 의지가 되어
교실에서 기다릴 우리의 악동들을 상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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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길을 잃은 우리를 부르는
께로족 청년의 호롱불 하나
이렇게 어둠이 크고 깊은 설산의 밤일지라도
빛은 저 작고 희미한 등불 하나로 충분했다
지금 세계가 칠흑처럼 어둡고
길 잃은 희망들이 숨이 죽어가도
단지 언뜻 비추는 불빛 하나만 살아 있다면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그대, 희미한 불빛만 살아 있다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中
댓글목록
정미영님의 댓글
love0318 작성일
교수님~^^
시험장에 오셨다는데 너무 일찍 서둘러 가는 바람에 뵙지 못하고, 강날에는 교실 한 가득 꼬맹이들 덕분에 노량진에가보지지 못한 서운함을 잊었지만...따뜻하고 감사한 말씀이 이렇게 한 가득 있어...정말 감사하고 또 울컥하고 목이 메입니다. 저도 저지만 시험끝나고 교수님 맘이 어떠실지 더 가슴이 아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