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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왈칵 쏟은 눈물
작성자 임미선쌤 작성일 2012-11-21 23:02:44
조회수 1,422회 댓글수 8

 책상에 앉아 있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한참을 흐느끼다 이제야 마음을 추스립니다


 공고 당일 강단에 올라섰을 때 여러분의 그 초췌하고 황망해하던 눈빛과 표정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마음을 추스려 지금까지 공부를 하고 원서를 내고


 그 와중에 증원을 위한 사이버 시위까지.....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 것은 잠깐....

 어쩌다 우리들 간의 갈등이 이렇게가지 증폭되고,

 한 쪽에서는 절망의 신음이...

 우리는 교사입니다

 맑은 영혼과 순박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이 바로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할 우리의 제자들인거죠.

 그 아이들에게 우리는 하늘이고, 정의이고, 꿈입니다

 그렇게 살아야할 우리들이기에

 공부하는 시간들에도 서로 경쟁보다는 협력해왔고

 혹시 마음이 힘들지 않은지, 몸이 아픈건지 동고동락해왔던 것이지요.

 적어도, 우리가 함께 공부했던 교실에서

 여러분은 <우리>였던거죠, 

 네가 붙으면 내가 떨어져야하는 적이 아니라.....

 어려움이 왔을 때 우리는 누가 진정한 동지인지, 벗인지를 알게 됩니다

 좋은 시절보다 어려운 시간에 나의 밥을 덜어 나누어 줄 수 있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공부한 인성이고 배려이고 참교사의 자세인거죠.

 참된 교사가 아니라도 합격만 하면되....

 이런 마음으로 과연 아이들 앞에 떳떳할 수 있나요?

아이들에게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라고 교육할 수 있나요?

 유치원 교육은 삶의 교육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이 아니라 뒷모습을 보고 배웁니다

 우리는 선생이 될거고 부모가 될 겁니다

 우리가 서로 배려하고, 아픔을 나눌 때 비로소 한 사람이 되는 것이죠.


 선생님들 모두를 사랑합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제자들을 사랑할 만큼.....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우리를 이렇게 만드는 그들이 밉습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의이고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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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수진님의 댓글

sujin1213 작성일

ㅠㅠ?

고은해님의 댓글

judah5939 작성일

사랑과 용기와 지혜가 있는 선생님이 되자고 독서대에 붙여놓은 메모장이 더 저를 눈물나게 합니다.
아이들앞에 부끄럽지 않게 서겠다며 시작한 공부입니다. 내 평생직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더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시작한 공부인데..  인강으로 나마 건너건너 교수님을 알아가면서 저또한 교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이론보다 생각과 마음을 닮아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닮아가는 제 모습도 보게되면서 우리아이들에게 배려와 공평과 사랑으로 대해주고 싶었습니다. ..
그런데 토요일 부터 가슴속에 화가 생격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파스를 붙인 손목은 떨려서 연필을 쥘수 없고 책에 뚝뚝 떨어지는 눈물은 멈출수가 없네요..
억울한건, 이 나라가 유아를 무시하고, 유아교육을 무시하고, 그래서 유아교사도 무시하니....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교수님글에 저도 왈칵 쏟고 갑니다.  저도, 교수님 사랑합니다.

홍옥기님의 댓글

4myangel 작성일

선생님 아픈 마음을 보듬고 같이 울어드리고 싶네요.
증원은 기적처럼 이루어졌으나
그 방법이 정의롭고 공정하지 못해서
증원된 지역도, 또 안 된 지역 분들도
마음 아파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임은희님의 댓글

designieh 작성일

교수님! 우리를 인격적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감사합니다.

심경희님의 댓글

rudgmml 작성일

유치원 까페로 퍼가겠습니다. 교수님의 마음이 전해집니다..감사합니다.. 일년동안 수고하셨어요. 교수님의 강의로 유아교육을 사랑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더욱 사랑할 준비가 되었답니다. 교수님 늘 감사합니다..!

김진숙님의 댓글

hosanna80 작성일

오랜시간 아이들을 위해, 유아교육을 위해 애쓰셨기에 저희보다 마음이 더 아프실꺼라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ㅠㅠ
언제나 저희에게 힘이 되셨고 지금도 저희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아픕니다.
유아교육에 대한, 유아에대한, 유아교사에 대한
사회와 국가와 사람들의 잘못이 계~속 반복되지만
그래도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정의가 실현되기를 소망하는 교사이기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교수님께서 그리하였던것처럼

김진희님의 댓글

happy1021 작성일

저두 오랫만에 펑펑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출산 육아 기타 등등의 문제로 공부를 놓고 산지 꽤 되었지만 언젠간 돌아가고 싶어서 이 맘때면 늘 카페랑 이곳을 들락거렸었지요. 올해의 이 말도 안되는 사태에 겨우 댓글달고 민원 넣는 것 밖에 못했지만 우리 뒤에서 교수님께서 계셨다는 거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완전 감동. 사랑합니다.

김미경님의 댓글

mindy20 작성일

ㅜㅜ교수님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사랑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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