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안녕하세요? 서산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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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darae21c | 작성일 | 2012-02-16 09:48:49 |
조회수 | 1,603회 | 댓글수 | 0 |
임.미.선. 선생님~~~~
정말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잘~ 살아계셨네요^^
기억하실랑가 모르것어요. 벌써 7년전이네요. 두 아들, 딸 델구 합격후 신랑 고향 서산으로 정착한 김은미입니다.
우째 이리 세월이 빠르당가요??? 시험볼 때 5살, 3살이던 아이들이 벌써 올해 6학년, 4학년이 됩니다.
공부할 때 울 어린 아이들때문에 무지 울면서 공부했는데 제법 자라서 이젠 엄마맘도 다독여주는 아이들로
자랐네요.
신랑 고향이긴 하지만 선생님 전 여기 서산이 정말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하늘 가득 날아가는 기러기떼도 정겹고,
농사지으시는 시어머님 덕에 제철마다 싱싱한 채소 얻어먹어 좋고,
울 아이들 위험하지 않은 공간에 맨발벗고 마음 껏 놀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른 봄, 앞마당에 심어둔 가시오가피 어린잎을 무쳐 삼겹살이랑 소주 한 잔!
남들이 뭐라 할 지 모르겠는데 내가 사랑하는 것 보다 더 많이 나를 사랑해주는
유치원 아이들.......
선생님, 정말 행복합니다.
예전 고등학교 때 은사님 한 분이 제게 이런 편지글을 써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새까만 먹구름이 걷히고 난 뒤의 햇살은 정말 더 눈부시게 느껴진다고......
지금 당장 먹구름때문에 어둡고 불안하겠지만 먹구름 뒤에 숨어있는 눈부신 햇님을 기억하라고......
언젠가는 너에게 그 눈부신 햇살이 비출거라고......
제가 많이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었던 글입니다.
그 은사님 말씀대로 먹구름이 걷히고 나니 내게 쏟아지는 햇살이 정말 한없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선생님도 늘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힘이 되시는 분이죠!
이렇게 7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제 가슴속에 남아있는 임미선 선생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립습니다....
사는 거이 너무 바빠 이렇게 마음으로만 선생님을 품고 있어 송구스럽지만 널리 이해해 주시길......
ㅋㅋ 새해가 한참 지났지만
임미선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한 웃음이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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