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선생님 보고 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홈피를 찾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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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wait_jesus | 작성일 | 2012-01-29 22:49:28 |
조회수 | 1,452회 | 댓글수 | 2 |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2004년도에 강원도 합격했던 김미현이에요..
기억하시런지요..
유미열 언니랑 함께 합격해서 찾아뵙기도 했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사는게 바빠 마음만 있고 몇 년이 흘렀습니다..
결혼한다고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가기도 하고
아이 낳아 선생님이 이쁜 옷도 선물해 주셨는데
스승의 날이면 늘 선생님이 떠오르면서도 변변한 선물도 하지 못한 못난 제자였네요..ㅠ.ㅠ
선생님, 잘 지내시죠..?
전 이제 4돌, 2돌 지난 두 딸의 엄마가 되어 4년째 휴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휴직하게 될줄은 몰랐어요..
이런 이야기 홈피에 쓰긴 뭐하지만
초등교사인 제 남편은 2년 전 같은 학교 처녀 샘이랑 바람이 나서 가정이 휘청 했었답니다..ㅠ.ㅠ
지금은 다 정리되었지만 강원도 내에 소문이 다 나서 남편이 마음을 못잡고 있어요..
다들 이혼을 말하고 저도 그랬지만 두 딸 아이를 보니 정말 옛날 엄마들처럼 쉽게 이혼을 결정하지 못하고
그저 기도하면서 가정이 회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복직도 늦고 있고요..
이렇게 되고 보니 선생님이 결혼을 반대하셨던 유일(?)하신 분이셨는데 많이 생각이 났었어요..
한참 동안은 아내로서도 빵점인 제가 두 아이의 마음 받아주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엄마로서도 역할을 놓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이쯤 되니 교사로서의 자신감도 다 잃은채 우울증에 걸렸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심리 치료도 받고 아이들은 놀이 치료도 받고.. 나름 내 잘못이 아니다.. 세상이 악해서다...그러면서 마음 추스리고 있답니다..
선생님 죄송해요..오랜만에 들러 좋은 소식 들려드리지 못하고 못내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그저 선생님은 행복하게 잘 사시기만을 빌면서
잠깐 들러보았어요..선생님 행복하세요..
p.s - 선생님 폰 번호는 010-4051-2073이에요..선생님 문자 한 통 받을 수 있을까요?
선생님 번호가 제 폰에 저장 되어있지만 오랜 세월에 번호가 바뀌었을 것 같아요..^^;
저 2004년도에 강원도 합격했던 김미현이에요..
기억하시런지요..
유미열 언니랑 함께 합격해서 찾아뵙기도 했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사는게 바빠 마음만 있고 몇 년이 흘렀습니다..
결혼한다고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가기도 하고
아이 낳아 선생님이 이쁜 옷도 선물해 주셨는데
스승의 날이면 늘 선생님이 떠오르면서도 변변한 선물도 하지 못한 못난 제자였네요..ㅠ.ㅠ
선생님, 잘 지내시죠..?
전 이제 4돌, 2돌 지난 두 딸의 엄마가 되어 4년째 휴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휴직하게 될줄은 몰랐어요..
이런 이야기 홈피에 쓰긴 뭐하지만
초등교사인 제 남편은 2년 전 같은 학교 처녀 샘이랑 바람이 나서 가정이 휘청 했었답니다..ㅠ.ㅠ
지금은 다 정리되었지만 강원도 내에 소문이 다 나서 남편이 마음을 못잡고 있어요..
다들 이혼을 말하고 저도 그랬지만 두 딸 아이를 보니 정말 옛날 엄마들처럼 쉽게 이혼을 결정하지 못하고
그저 기도하면서 가정이 회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복직도 늦고 있고요..
이렇게 되고 보니 선생님이 결혼을 반대하셨던 유일(?)하신 분이셨는데 많이 생각이 났었어요..
한참 동안은 아내로서도 빵점인 제가 두 아이의 마음 받아주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엄마로서도 역할을 놓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이쯤 되니 교사로서의 자신감도 다 잃은채 우울증에 걸렸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심리 치료도 받고 아이들은 놀이 치료도 받고.. 나름 내 잘못이 아니다.. 세상이 악해서다...그러면서 마음 추스리고 있답니다..
선생님 죄송해요..오랜만에 들러 좋은 소식 들려드리지 못하고 못내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그저 선생님은 행복하게 잘 사시기만을 빌면서
잠깐 들러보았어요..선생님 행복하세요..
p.s - 선생님 폰 번호는 010-4051-2073이에요..선생님 문자 한 통 받을 수 있을까요?
선생님 번호가 제 폰에 저장 되어있지만 오랜 세월에 번호가 바뀌었을 것 같아요..^^;
댓글목록
전수진님의 댓글
sujin1213 작성일
힘내세요.. 남자들의 바람은 바람일 뿐입니다.
지나 가겠죠?
또 다른 바람이 올 수도 있고요.
힘든 일이겠지만~~~
자신을 믿고 자신을 의지하고 살아 보세요.
우울증도 극복하고 살만 하답니다.
남편도 가정을 지키고 싶을 거에요~~~~~
iangel님의 댓글
임미선쌤 작성일샘, 내 마음에 가장 아끼는 귀한 사람중 으뜸인 사람입니다. 선생들은 저마다 마음에 담아 놓는 제자가 있다는데 샘은 제게 그런 제자입니다. 이 세상을 밝혀주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맑은 영혼. 그런 샘이 그도안 겪은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언제 서울에 와서 함께 좋은 곳에 가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합시다. 제가 전화로 연락할께요. 그리고 미현샘 아주아주 많이 많이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