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청주지검, ‘유치원생 상습학대’ 교사 무더기 기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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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6-02-15 09:2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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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 ‘유치원생 상습학대’ 교사 무더기 기소
음악제 연습 이유로 아동 수십명 학대… 교사 3명 구속
[충북=뉴스1/송근섭 기자=] 음악제 연습 과정에서 아동 수십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아온 청주 모 유치원 원장·교사 7명이 무더기로 법정에 서게 됐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청주의 한 유치원 7세반 담임교사 황모(26·여)씨 등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학대 횟수·정도가 경미한 5~6세반 교사 3명과 유치원 원장 강모(39·여)씨 등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유치원 대강당에서 음악제 연습을 하던 중 아동이 실수를 한다는 이유로 머리를 때리거나 밀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의 경우 수사기관에서 밝혀진 학대 사실만 아동 43명에 90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치원은 음악교육이 특성화 된 곳으로, 매년 12월 개최하는 음악제가 다음 해 원아모집과 직결되는 탓에 원생들에게 완성도 높은 음악제 준비를 강요해 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2013년에도 음악제 연습 중 유사한 학대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장 강씨는 이 같은 아동학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와 감독의무를 다하지 못한 혐의로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 3일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피해아동 중 13명에게 예술·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에서 이 사건 유치원에 대한 보조금 지급내역을 감사 중으로, 교육청과 협조해 보조금 횡령 등 기타 범죄혐의 유무에 대해 계속 밝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앞으로 교육청, 시청 등 유관기관 공무원들과 협조하여 아동, 노인 등 폭력에 저항할 능력이 없거나 학대당한 사실을 신고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학대행위 등을 근절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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