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울산지역 공립유치원 만 3세반 조기입학도 치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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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5-11-06 11:0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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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공립유치원 만 3세반 조기입학도 치열
만 4 · 5세반 입학 선점 위해 재원생 우선순위제 노려
시교육청 “학부모 수요 만으로 학급 증설은 어려워”
[경상일보/김은정 기자=] 울산지역 공립유치원들이 이번주부터 신입 원아를 모집하기 위해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공립유치원 만3세(5세)반 입학을 위한 학부모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만3세반에 일단 입학하면 치열한 경쟁을 거치지 않고도 같은 유치원의 만4세, 만5세반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직 공립유치원의 학급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갈수록 경쟁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남구 옥동에 살고 있는 이모(여·35)씨는 어린이집에 다니던 첫째 아이를 내년부터 유치원 만3세반에 보내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분주했다. 사립유치원은 너무 비싸 집 근처 공립유치원을 몇 군데 알아봤지만 2곳의 병설유치원은 만3세반이 아예 없었고 나머지 1곳은 만3세반이 있었지만 거리가 멀어 포기했다.
이씨는 “공립유치원을 보내고 싶어도 남구에 만3세반 학급이 있는 유치원이 거의 없다. 더욱이 최근 만3세부터 유치원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많아져 경쟁률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만3세반을 찾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현재 유치원에는 ‘우선순위 입학’ 제도가 있는데 만3세반으로 한 번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면 같은 유치원에서 만4세(6세), 만5세(7세)까지 계속 다닐 수 있다.
만약 만5세가 되어서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면 이미 만3세와 만4세에 먼저 입학한 원아들이 우선순위로 만5세반에 입학해 남은 정원은 얼마 안되고, 그럼으로써 만5세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유치원 입학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실제 울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만3세반의 경우 정원인 18명을 뽑지만 만4세반은 6명, 만5세반은 4명을 뽑는다.
원서접수 첫날인 지난 2일 만3세반에 90명이 신청해 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만4세반은 무려 66명이 몰려 11대1, 만5세반은 40명이 접수해 10대1을 기록했다. 공립뿐만 아니라 인기가 높은 사립유치원도 비슷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경우 둘째 아이 등 형제·자매들은 해당 유치원에 ‘형제·자매 우선순위 입학’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울산의 공립유치원 만3세반의 평균 학급수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정보공시제도 포털사이트인 유치원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중구는 17개 공립유치원 중 만3세 학급이 있는 유치원은 4개(4학급)로 나왔다. 남구는 18개 공립유치원 중 3개(4학급), 동구는 9개 공립유치원 중 3개(3학급), 북구는 8개 공립유치원 중 2개(2학급), 울주군은 26개 공립유치원 중 2개(2학급)로 조사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학급을 학부모의 수요만으로 증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예산과 보육수요조사, 주변 유아교육기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정한 수준의 완성학급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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