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용인 수지공립유치원 건립 '빨간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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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5-08-28 16: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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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공립유치원 건립 '빨간불'
[용인=뉴시스/이정하 기자 =] 경기 용인시 수지공립유치원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사립유치원(어린이집) 운영자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며 설립반대 건의문을 제출한데다 경기도교육청도 설립인가안을 재검토하라고 통보했다.
25일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용인교육지원청은 수지구 동천동 산 172-2번지 일대 3783㎡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연면적 800㎡)의 수지공립유치원 설립인가를 경기도교육청에 신청했다.
수지공립유치원은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총 8학급(정원 176명) 규모로, 2017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시는 개원 일정에 맞춰 유치원 진입도로 228m 구간 개설 공사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지난 5일 수지공립유치원 설립인가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 의견을 통보하면서 건립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어린이집 포함) 정원을 고려하지 않고 공립유치원 설립계획이 수립됐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수지구 내 사립유치원 정원이 1만2338명(360곳)인데 비해 현원은 9840명에 그쳐, 공립유치원 설립의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립유치원 운영자들도 원생 충원율이 80%에 불과한 상황에서 공립유치원이 설립되면 경영상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설립 반대 건의문을 제출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인구 규모가 비슷한 성남이나 수원의 경우 공립유치원이 5~6곳에 이르지만, 용인시는 기흥구 1곳에 불과해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동천동은 유치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의 공립유치원 설립 요구도 많은 지역이다. 동천동 주민 김모(여)씨는 "공립유치원은 저렴하고, 교육환경도 우수해 부모 입장에서 공립유치원이 들어서면 좋겠다"며 "제때 개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정원까지 포함하면 원생에 비해 시설이 많은 것은 맞다. 그렇다고 해도 공립유치원 건립의 타당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공립유치원이 사립유치원의 교육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예정대로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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