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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세상에서 가장 큰 교실… 新 육아 트렌드 자리매김
작성자 아이미소연구소 작성일 2015-08-10 11:34:27
조회수 2,833회 댓글수 0
 

                세상에서 가장 큰 교실… 新 육아 트렌드 자리매김


             ‘숲’, 미래 유아 교육장으로… (1) 숲으로 간 아이들



산림청 오는 2017년까지 ‘유아숲 체험원’ 250곳 조성

힐링 치유 인성 ‘교육 키워드’로 정서 발달 · 학습 도움



                      
  숲 체험원에서 아이들은 매일 산과 들, 텃밭과 공원 등 자연이 있는 공간으로 나가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자연에서 배운다.

[광주매일신문/오경은 기자=] 도심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만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된 이유도 있지만 조기교육 열풍에 어릴 때부터 공부에 길들여지면서 자연과는 더 요원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최근 힐링과 치유, 인성이 교육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자연에서 배우고 느끼는 ‘유아숲 체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아숲 체험원’은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숲해설가를 활용해 유치원, 어린이들의 체험활동 등을 진행해왔던 숲유치원이 법률로 제정되면서 개칭된 것이다. 산림청은 오는 2017년까지 유아숲 체험원을 250여 곳 만들 계획이다. 광주시도 올해 말까지 광주 사직공원과 금당산 공원 등 5곳에 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오는 2017년까지 유아숲체험원을 1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유아숲체험원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외 모범사례 지역을 찾아 그 노하우를 소개한다. /편집자 註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유아숲 체험원은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 자체가 배움이 되는 교육의 장으로 거대한 자연이 그야말로 최상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산림청 제공



◇ 자연주의 교육으로 회귀…숲이 최상의 놀이터 = 유아숲 체험원이란 유아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함으로써 정서를 함양하고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하는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아숲 체험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2010년부터다. 아이들이 과도한 학습열로 정신병과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자연주의 교육으로 회귀하는 추세가 반영됐다. 숲 체험원에서 아이들은 매일 산과 들, 텃밭과 공원 등 자연이 있는 공간으로 나가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자연에서 배운다. 교재나 교구, 교실도 없이 매일같이 숲으로 나들이 떠나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인 것이다. 거대한 자연이 그야말로 최상의 놀이터가 되는 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아숲 체험원은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 자체가 배움이 되는 교육의 장으로 창의성과 신체 발달,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숲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큼 운영인력 확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 숲 체험 통해 건강 스트레스에 ‘긍정적’ = 숲 체험원이 늘면서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조사 결과는 일반 유치원 출신과 숲 유치원 출신 아이들에 대한 평가다.


2003년 페터 헤프너는 ‘독일에서의 자연과 숲 유치원, 취학 전 교육인 일반 유치원의 대안’을 주제로 쓴 논문을 통해 숲 유치원 출신 아이들이 사회성·수업참여도·신체 등의 모든 영역에서 앞선다고 밝혔다.


한국숲유치원협회에 따르면 ‘한국형 숲 유치원 정착을 위한 모형개발연구와 효과분석’ 자료에서는 첫 번째로 가장 큰 차이점은 비교 집단군에서 일반 아동과 숲유치원 아동의 체력, 체격, 근지구력, 체지방률, 민첩성, 순발력 등에서 월등한 차이가 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건강과 스트레스 문제에서 많은 변화와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아이다움의 회복(능동적인 놀이 즐기기), 오감을 활용한 자연과의 교감, 감성, 자신감, 배려,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의 변화 교육적인 효과면에서도 사고, 인지, 예술적인 표현력, 탐색, 관찰능력 등의 향상이 숲체험원의 긍정적인 평가로 볼 수 있다.


◇ ‘유아숲 체험원’ 2017년까지 250곳 조성 = 산림청에 따르면 유아의 건전한 정서함양 등을 위해 올해 31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모두 33곳(국가 8·지자체 25곳)에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유아숲 체험원은 2017년까지 모두 25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체험이나 놀이위주의 교육과정 변화로 자연 중심의 생태놀이와 관찰학습 등 숲 체험에 참여하는 유아가 급증함에 따라 숲 체험원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숲 체험 참여 유아는 2010년 8만3천명에서 2012년 42만명, 2013년에는 59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안전시설을 갖춘 유아숲 체험원에서 체험활동이 시작된 2012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에 맞춰 산림 당국은 최근 유아숲 체험원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법(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등록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체험원이 만들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전국 어디서나 체험원 크기가 1㏊ 이상만 되면 등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유아숲 체험원 등록기준 완화로 민간 단체나 유아숲 체험원을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숲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늘리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유아숲 체계적 관리…황영철 의원 개정법률안 발의 = 유아숲 체험원이 늘면서 등록체계를 규정하고 지자체 조례의 근거를 마련하는 법률 개정안도 최근 발의됐다. 새누리당 황영철 국회의원(강원 홍천·횡성)은 지난 4일 유아숲 체험원의 체계적 등록·관리를 위한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황 의원의 발의한 일부개정법률안은 국가가 직접 조성한 유아숲 체험원을 산림청장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나 법인이 조성하는 유아숲 체험원은 시·도지사 앞으로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자체에서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시설, 인력기준을 적절하게 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관계기관이나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숲길체험지도사’의 명칭을 ‘숲길등산지도사’로 변경하는 내용도 일부개정안에 담겼다. 산림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가 산림교육과 관련한 조례를 제정하고 숲 관련 교육시설을 확대 설치하는 상황에서 조례 개정을 통해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황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산림에 달려 있는 만큼 산림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국가가 조성하는 유아 숲체험원은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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