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수원 유치원 스쿨존 지정 '예산타령' … 공립 '먼저' 사립 '감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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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5-06-25 19:5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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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유치원 스쿨존 지정 '예산타령' … 공립 '먼저' 사립 '감감'
수원 지난해 9곳 신청중
공립 3곳만 선정 '차별'
이면로 · 골목위치 '퇴짜'
▲ 최근 수원시 세류초등학교 지정된 스쿨존이 공사현장으로 사라진 뒤 길을 지나던 어린이가 공사기계에 놀라 주춤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인천일보/김현우 기자=] 수원시 한 유치원 맞은편에 대규모 연구시설 공사를 진행하며 어린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가운데(인천일보 6월22일자 18면)유치원측이 안전을 위한 스쿨존지정 요구에도 공립유치원 3곳만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쿨존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유치원장 등이 신청하면 지자체에서 사고위험성 등을 조사해 일정구간을 지정·관리한다.
그러나 2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발생한 교통사고 중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42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도로횡단 중 사고가 1위(52.2%)로 사망사고 82건 중 52건이 하교시간에 집중됐다.
때문에 어린이안전을 우려한 유치원측은 스쿨존 신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시는 "예산이 부족하니 기다려야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해 경기도국비사업의 일환으로 스쿨존지정을 받기 위해 수원시의 9개 유치원에서 신청, 받아들여진 곳은 공립단설 유치원 3곳에 불과했지만 나머지 6곳에서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수원의 H유치원의 경우 통학로가 큰 길이 아닌 골목에 위치해 출·퇴근 시간에 좁은 골목을 오고가는 유동차량이 많아져 사고방지를 위해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H유치원 원감은 "담당공무원이 '올해(2014)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는 답변을 했다"며 "아이들의 안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려했다.
또 다른 P유치원의 경우도 이면도로에 어린이통학로가 위치해있어 빠르게 큰 도로로 빠지는 차량들의 위험성을 감안해 스쿨존 지정을 신청했지만 마찬가지로 예산부족의 답변이 돌아왔다.
이 유치원감 또한 "빠르게 스쿨존 지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는 다르게 1년째 깜깜무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도 예산이 부족해 3곳을 먼저 선정한 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6곳에 대해서는 시 예산으로 다음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유치원장 등은 이 계획에 대해 전해들은 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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