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울 특수학급 운영 공립유치원 24%에 불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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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5-03-13 09:3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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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수학급 운영 공립유치원 24%에 불과"
[서울/연합뉴스/박인영 기자=] 서울시내 공립유치원 가운데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곳은 전체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서울 시내 공립유치원 185곳 가운데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곳은 45곳(총 정원 185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특수학급이 운영되는 곳에서도 정원을 초과한 공립유치원은 18개(40%)에 달했다.
2013년 12월 현재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의 유치원 취원대상 등록 장애인은 1천907명이다.
송 의원은 이 가운데 실제로 유치원에 다니기 힘든 중증 장애아동을 제외하더라도 지체·정서·지적 장애아동의 수가 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애진단을 받기 전 단계의 아동이나 과다행동장애, 자폐, 경도장애 등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아동을 포함하면 유치원 특수학급에 들어가야 할 아동의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소개했다.
송 의원은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당장 공립유치원의 숫자를 늘리는 데에만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예산배분의 불균형 때문에 유아교육예산이 실질적인 시민의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단설유치원 3곳을 신설할 계획이며 이중 2곳은 특수학급을 보유한 공립유치원이 많은 강남과 서초 지역에 생긴다.
송 의원은 "단설 유치원 하나를 설립하는 데 1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며 "이 정도 예산이면 140개 공립유치원에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유치원의 학급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특수학급을 늘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교육청은 단설유치원을 설립할 때 필수적으로 특수학급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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