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립유치원 전담사 임금↑ 지원은 無…예산 부담 가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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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5-03-13 09:2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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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유치원 전담사 임금↑ 지원은 無…예산 부담 가중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도내 공립유치원들이 방과후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예산지원 없이 방과후 전담사 임금을 인상, 이들 유치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2일 공립유치원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도내 공립유치원 방과후 전담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하루 임금을 지난해 4만7560원(8시간 근무 기준)에서 올해 4만9360원으로 3.8% 인상했다.
도교육청이 전담사 인건비를 지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임금까지 인상하면서 유치원들은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 안게 됐다.
유치원들은 현재 방과후과정을 위해 매년 도교육청으로부터 학급당 운영비 500만원과 누리과정 예산으로 원아 1명당 월 5만원꼴로 지원받고 있지만 전담사 인건비(1명당 월 100여만원)는 자체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누리과정 지원(원아당 월 5만원) 대상을 하루 8시간(오전 9시~오후 5시) 동안 유치원에 있는 아이로 제한한데다 전담사 임금 인상까지 겹쳐 방과후과정 운영은 더 어려워졌다.
실제 부천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3개 학급)은 방과후 원생 60명 가운데 20명이 일찍 하원해 교육당국으로부터 5만원씩을 못받아 매월 부족한 100만원을 유치원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
전담사 3명에 대한 전체 인건비(보험료 등 포함)는 임금 인상으로 지난해보다 연간 300여만원 더 많아 졌다.
이 유치원 관계자는 "전담사 인건비와 방과후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과정에 써야 할 유치원 운영비 5000만원 가운데 1000여만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생이 50여명인 용인의 한 병설유치원(3개 학급)도 매달 받는 누리과정 지원비와 수익자부담경비 250여만원 전체를 전담사 3명의 월급으로 써도 100여만원이 부족, 이를 교육과정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방과후학급 수익자부담경비를 높인 유치원은 학부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육당국이 전담사 인건비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내 공립유치원 1092곳에는 무기직 전담사 1612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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