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교조 "유치원 업무실무원 미 배치 방침 즉각 철회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2일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News1

[대전/뉴스1/송애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대전지부는 공립유치원 업무실무원과 관련, 12일 "대전시교육청의 유치원 업무실무원 미배치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대전지부는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 유치원 교사 및 학부모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이 공립유치원에 보조교사를 더 이상 배치하지 않기로 한 것은 유아교육의 질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 교육공무직원 배치기준 변경에 따라 관내 유치원 보조교사 39명 중 6명을 제외한 33명을 전환 배치 또는 자연감소 시키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문을 보낸바 있다.

전교조대전지부는 "현재 대전의 학급당 원아수 배치기준이 만3세반 20명, 만4세반 25명, 만5세반 30명으로 타시도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며 "올해 새로운 배치기준으로 95개 유치원에 그나마 남아있던 39명마저 '전환 배치' 할 경우 유치원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은 1:30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이 타시도 사례 등을 참조하고, 유치원 업무실무원과 방과후과정전담사의 역활이 중복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하지만 이는 전혀 설득력 없는 것"이라며 "유치원의 학급당 원아수를 대폭 감축하고 방과후과정 운영 유치원에도 유치원 업무실무원을 배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