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린이집 교사 하루 10~12시간 근무… 월급은 유치원 교사의 절반 수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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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5-01-22 13:4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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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놓고 맡길 어린이집 없나요]
어린이집교사 하루10~12시간 근무..월급은 유치원교사의 절반 수준
[조선일보/김정환기자=] 경기도의 한 민간 어린이집 5년 차 교사 이모(44)씨는 10년 전에 같은 지역의 사립 유치원에서 5년간 근무했다. 그는 "그땐 월 200만원 이상을 받으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보육 업무를 했고, 나머지 2~3시간은 학부모 상담이나 서류 업무를 했다"면서 "전에 다닌 유치원은 연령별로 종일반 교사도 1명씩 있어 보육 여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린이집 교사가 된 뒤로는 매일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9시가 넘어야 퇴근한다. 애들을 돌본 다음에도 구청에서 요구하는 각종 자료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월 160만원(월급 130만원, 정부 지원금 30만원)을 번다. 그는 요즘 어린이집 교사로 들어온 것을 후회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의 수준을 높이려면, 우선 이들의 처우와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린이집 교사는 평균 10~12시간을 근무한다. 유치원 담임교사는 보통 오전 8시 30분에 출근해 오후 5시까지 근무하고 서류 업무도 어린이집 교사보다 적다.
보육 교사의 낮은 임금도 문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민간 어린이집 교사의 평균 월급은 122만원, 국공립 어린이집은 163만원이다. 초임 민간 어린이집 교사 월급은 109만원 선이다. 수당은 정부에서 주는 근무 환경 개선비(만 0~2세반 교사 월 17만원, 만 3~5세반 교사 월 30만원)가 전부다. 반면 초임 유치원 교사는 4년제 대졸자가 177만4600원(9호봉), 전문대 졸업자는 168만7200원(7호봉)을 받는다. 여기에 교직수당 25만원, 정액급식비 13만원, 시간외 수당(10시간) 9만2000원 등과 1년에 두 번 정무수당(2년 차 이상), 명절 휴가비(월급의 60%) 등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어린이집 교사보다 2배 이상 더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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