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천시의회, 동희학교(장애인 특수학교) · 옥련유치원 신설 제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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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4-10-16 10:2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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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동희학교(장애인 특수학교) · 옥련유치원 신설 제동
시교육청 학교설립안 심의
"타당성 부족 신중 재검토를
특수학교 없는 서구 더급해"
나머지 3개교 신설은 가결
[경인일보/김도현 기자=] 인천시의회가 가칭 '동희학교'와 옥련유치원의 신설에 제동을 걸었다. '동희학교'는 남동구 만수동의 만월중학교가 이전하면 리모델링을 거쳐 2016년 9월 개교, 장애학생 170여명이 다닐 특수학교이다.
옥련유치원(단설)은 연수구 옥련동 옥련초등학교 부지 일부에 7개 학급(특수학급 3개 포함) 규모로 신축, 201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시교육청이 건립을 추진중이다.
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최용덕)는 14일 시교육청이 제출한 '2016 및 2017학년도 인천광역시립학교 설립계획안'을 심의, '동희학교'와 옥련유치원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학교의 신설 계획만 수정, 가결했다.
'동희학교'와 옥련유치원은 타당성이 부족하고 신중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우(새누리·남동구 제4선거구) 의원은 "장애학생들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남동구는 이미 미추홀학교가 있지만, 장애학생들이 700명가량 거주하고 있는 서구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서구지역(백석초)에 우선 특수학교 설립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동희학교'는 올 3월 중앙 투·융자 심사를 이미 통과해 사실상 예산을 확보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만월중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로 학교 위치가 변경될 경우 중앙 투·융자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박 의원은 "위치 변경으로 중앙 투·융자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예산 확보가 어렵다면 만월중학교에 동희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11월 예정된 시의회 2차 정례회에 '동희학교' 설립계획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올 7월 시교육청을 방문해 '동희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적지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옥련유치원 역시 지역주민 등의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개교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제갈원영(새누리·연수구 제3선거구) 의원은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토대로 시교육청에 옥련유치원을 단설이 아닌 인근 학교의 빈교실을 활용해 병설유치원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교육청이 주민들의 의견은 듣지 않고 단설만 고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설유치원이 들어설 경우 인근에 있는 사설유치원이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옥련초등학교 운동장을 이용하던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동희학교는 시의회 동의를 받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옥련유치원의 경우 시의회 설득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단설유치원은 교육부 예산만으로 건립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학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 시의회 등을 설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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