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단설유치원 설립 본격화

단구 내년 9월·무실 2016년 9월 개원

원주교육지원청은 내달부터 가칭 단구유치원과 무실유치원 설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단구유치원(연면적 2400㎡)은 내년 9월, 무실유치원(연면적 1500㎡)의 경우 2016년 9월에 각각 개원한다.

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단구유치원은 남원주초, 구곡초, 단관초, 단구초, 관설초 등 5개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해 운영된다. 수용 정원도 기존 7학급(154명)에서 8학급(특수 1학급 포함) 164명으로 늘어난다.

무실유치원(사업비 56억원)은 무실초·만대초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5학급 98명의 원아를 수용할 계획이다. 기존 3학급(70명) 보다 2학급이 증설된다.

그동안 원주초 병설유치원과 강릉원주대 병설유치원에서만 운영하던 특수학급이 신규 단설유치원에 설치되면서 지역 내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들의 교육부담 해결도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5개 병설유치원 통합에 따른 장거리 통학문제와 유아교육 수요가 집중된 젊은층 밀집지역인 단구동이 아닌 혁신도시 내에 설치되면서 발생하는 불편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통학불편 해소를 위해 단구유치원은 버스(45인승) 2대, 무실유치원도 통학차량(36인승) 2개를 각각 운행할 방침이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단설유치원 설립에 따라 기존 병설유치원에서 수용할 수 없었던 연령별 어린이 교육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며 “또한 유아전문기관의 전문성이 확보돼 교육 질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지역에서는 2016년 2학기부터 학성·단구·무실 등 3개 단설유치원에서 누리교육과정(만3~5세)을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