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치원 · 초 · 중 · 고 97%가 ‘석면 학교’

[광주일보/김형호기자=] 전남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97%에 이르는 1421개교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이 함유된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영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최근 공개한 ‘학교건축물 석면관리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기준 전남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1467개 학교 가운데 97%인 1421개 학교 건물에 석면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지역과 함께 석면학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충남(96%), 경북(95%), 부산·강원·경남(93%), 대전(90%), 충북(87%) 순이었다.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481개 학교 가운데 86%인 412개 학교 건물에도 석면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