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경기교육청, 유치원 학부모 평가 '논란'…평가 전부터 '삐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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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4-09-16 09: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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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유치원 학부모 평가 '논란'…평가 전부터 '삐걱'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3년마다 시행하는 유치원 평가가 올해는 처음부터 삐걱대고 있다.
도 교육청은 앞서, 평가결과 상위 유치원을 공개키로 했다가 유치원의 반대로 공개를 철회한데 이어 올 첫 도입한 학부모 평가위원제 마저 "학부모의 유아교육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교사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산하 경기도유아교육진흥원(진흥원)은 도내 전체 공·사립유치원 2139곳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올해부터 2016년까지 교육계획서·자체평가보고서 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또한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학부모 평가위원을 도입, 유치원 평가를 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최근 학부모 40여명을 포함, 유치원 원장·원감, 대학 교수 등으로 250여명의 평가위원을 선발했다.
학부모 평가위원은 경기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등 학부모단체 5곳이 추천한 학부모로 구성됐으며 자녀가 유치원생이 아닌 학부모로 제한됐다.
그러나 유치원 교사들은 유아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학부모들이 유치원 평가를 왜곡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유치원 교사들은 "전문지식을 갖추지 않은 학부모가 현장을 평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학부모 평가 반대한다" 등의 글을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며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학부모 시각에서 평가하기 위해 학부모 평가위원을 도입했다"며 "평가위원들은 15일, 17일 연수를 받은 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평가에 참여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한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학부모가 바라본 유치원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며 "평가를 통해 유치원의 애로사항도 나누는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했다.
한편 도교육청과 진흥원은 앞서 유치원 평과 결과 상위 11%를 공개하려다 평가 거부에 나선 유치원의 반대에 부딪혀 공개를 철회 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치원들의 평가 신청이 지연돼 당초 15일부터 진행하려던 1차년도 평가를 오는 22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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