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포천교육청 단설유치원 건립에 민간보육시설 반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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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4-08-27 14:1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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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교육청 단설유치원 건립에 민간보육시설 반발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교육청이 포천에 2곳의 단설유치원을 설립하려 하자 사립보육시설이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경기 포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포천 신읍동 왕방초교와 소흘읍 추산초교의 기존 병설유치원을 증·개축해 12개반 164명(특수·특별반 36명 포함)을 보육할 수 있는 단설유치원 2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2016년 개원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포천시 어린이집과 유치원연합회 등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 이날 교육청 정문 앞에서 단설유치원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단설유치원 설립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교육청 등에 낸 성명에서 “포천의 영유아(0-5세) 수가 지난 5년간(2010~2014년 7월) 매년 190여명이 줄어 모두 952명이 감소했다”며 “이 같은 이유로 포천의 유아교육기관들은 정원대비 현원 수급이 72%에도 미치지 못해 문을 닫는 위기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교육청이 단설유치원을 설립한다면 과잉시설로 혈세가 낭비되고, 기존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재정난에 존폐의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대기업이 막대한 조직과 자금으로 앞세워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비대위는 “단설유치원 신설 투자비를 현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활성화하고 학교의 유휴교실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청은 그러나 단설유치원 설립시 인근 초교의 병설유치원과 통폐합해 사설보육시설이 주장하는 과잉공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포천교육청 관계자는 “왕방 단설유치원은 포천초교 병설과, 추산 단설유치원은 송우초교 병설과 통합하므로 실제 보육정원은 늘어나지 않는다”며 “국가 예산이 없다 보니 초등학교 병설로 유치원이 운영됐으나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이제는 초등교육 전공자가 아닌 유아교육 전문가가 온전하고, 질 높은 유아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독립된 단설유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철회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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