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산 사립유치원 아동학대 사건 파문확산 | ||
---|---|---|---|
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4-07-24 14:33:48 |
조회수 | 2,923회 | 댓글수 | 0 |
부산 사립유치원 아동학대 사건 파문확산
피해 아동 10명 확인, 더 늘어날 듯
[뉴스1/부산/조원진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 조사과정에서 아이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일부 학부모들이 분을 참지 못하고 유치원에서 소동을 벌이는 등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유치원은 경찰의 유치원 교실 CC(폐쇄회로)TV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20일 분량의 영상물에 이미 10건 이상 아동학대 혐의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아동학대 혐의는 지난 6월부터 50여일간의 CCTV 자료 가운데 3분의 1에 불과한 영상물에서 확인된 것이어서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장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유치원의 아동학대 의혹은 지난 6월7일 불거졌다.
학부모 신고를 받은 유치원측이 자체 파악한 CCTV에서 A(31)교사는 5세 어린이반에서 아동 2명이 다투자 서로 손을 붙잡게 한 뒤 서로 더 세게 때리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교사는 점심 배식을 하면서 식판을 주는 척하다가 아이가 손을 내밀자 주지 않는 등 아동을 비교육적으로 제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유치원의 CCTV공개를 요구했고, 지난 11일 4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CCTV 자료 공개 자리에서 피해 아동 학부모는 교사의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하는 바람에 유치원의 아동학대 사건은 '교사 인권' 논란으로 확산됐다.
또 해당 교사는 CCTV 공개 회의 전날에도 다른 학부모에 의해 어린이들과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내화로 얼굴 등을 마구 맞기도 했다고 유치원 측은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유치원측으로부터 넘겨받은 CCTV 영상물에는 아동학대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연달아 나와 유치원 교사들의 안이한 수업 실태가 그대로 노출됐다.
경찰은 보건복지부 위탁기관인 동부아동보호종합센터에 영상물을 의뢰, 조사를 벌인 결과 20일 분량에서 10명의 피해아동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6월초부터 최근까지 50일분량의 CCTV 자료를 검색할 방침이어서 피해 아동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동부아동보호센터 관계자는 "교사들의 과잉 제스처가 어린이를 야단치는 모습으로 보이는 점 등까지 감안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피해아동을 가려내고 있다"면서 "확인해야 할 자료가 너무 맡아 경찰에서 넘겨올 자료의 3분의 1정도 밖에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30일께 해당 유치원의 아동학대 상황에 대한 중간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조사 과정에서 아이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학부모가 흥분해 유치원을 찾아가 소동을 일으키는 등 아동학대 사건에 이은 2차 후윳증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오후 2시께 B모(37)씨는 목검을 들고 유치원에 들어가 "아이들을 학대한 교사를 그만두지 않겠다"며 소동을 피워 교사 2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학부모들에게 영상물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유치원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명 되지 않은 형사계 직원들을 모두 CCTV 자료 분류에 투입해야 할 형편"이라며 고충을 토로한 뒤 "피해 아동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만큼 시일이 많이 걸리더라도 아동학대 실태를 정밀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