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산 아동학대 유치원 부모들. 경찰-유치원 대응에 ‘분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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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4-07-16 15:1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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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동학대 유치원 부모들. 경찰-유치원 대응에 ‘분통’
아동학대 파문에 휩싸인 부산광역시 기장군 B유치원 학부모들이 경찰과 유치원측의 대응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초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던 입장을 바꿨고 유치원측도 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부산광역시 B유치원의 학부모는 "신고 당시 경찰은 CCTV에 녹화된 전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대표자에게만 보여주겠다고 바꿨고 최종적으로는 비공개하겠다고 통보했다"면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전체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14일 유치원 교사가 원생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원생들이 마주 앉아 서로 때리게 한 영상이 녹화돼 충격을 던졌다.
학부모측은 이 영상 이외에도 아동학대가 녹화된 영상이 더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교사가 아동학대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 학부모는 "피의자인 선생이 아동학대를 했다는 것을 시인을 했고 녹취까지 있다"면서 "수사의 일환으로 공개할 있다면서도 보여주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원생들중 상당수가 사실이 드러나기 이전에도 등원을 거부하는 행동을 자주해 아동학대가 장시간 이어져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유치원측의 대응에 대한 비난도 쏟아냈다. B유치원측은 이번 사고가 개인의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 학부모는 "원장은 '억울하면 법으로 해결하라'라는 입장"이라며 "이런 원장이 운영하는 유치원에 자식을 보냈다는 사실이 더 마음이 아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B유치원은 전체 원생이 450명이나 되는 부산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유치원이다. 유치원 원장은 이곳 말고도 2곳의 유치원을 더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B유치원에 더이상 자녀들을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원생들을 받아줄만한 여력이 있는 곳이 주변에 있느냐는 또다른 문제다. 특히 일부 학부모는 아동학대 파문 이후 다른 유치원에서 전학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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