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연친화 유아교육 '숲 유치원' 인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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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4-07-21 15:5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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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 유아교육 '숲 유치원' 인기
실내 벽면에 식물 심는 그린 인테리어로 공기 정화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지난 1950년대 덴마크 스텐로데 마을에서 시작된 숲 유치원은 ‘숲’이 인간에게 교육적 가치와 삶의 행복을 준다는 신조에서 출발해 유럽 전역에 전파됐다. 피터 하프너 독일 하이델베르그 교수에 따르면 숲 유치원의 어린이들은 일반 유치원의 어린이들보다 상상력과 의사소통, 집중력 등이 뛰어났다.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숲 유치원은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거쳐, 미국, 일본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자연친화적인 유아교육 방법인 ‘숲 유치원’ 인기
숲을 활용한 유아동 교육의 인기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도심에서 생활하는 인구 비중이 늘어서 자연을 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이들의 정서적 결핍을 채워줄 대안으로 숲 유치원이 각광받게 된 것.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숲을 뛰어다니며 자연의 변화를 맨몸으로 겪으면서 책에서 얻기 힘든 다양한 경험과 또래집단과의 관계형성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숲 유치원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늘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숲 유치원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2010년부터 송파 구립 어린이집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숲 유치원 운영을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용산구 매봉산, 강서구 우장산, 관악구 청룡산, 광진구 등에 유아 숲 체험장을 조성했다.
◇ 교실에 들어온 숲, 그린 인테리어도 덩달아 인기
서울 광진구 자양어린이집 내 설치된 공기정화용 수직녹화 시스템 ‘하츠 버티컬 에어가든’. ⓒ하츠
이와 함께 ‘숲이 곧 교실’이라는 숲 유치원의 철학을 반영해 교육공간을 그린 인테리어(Green interior)로 꾸미는 곳도 늘고 있다. 보육시설과 교육기관의 실, 내외 공간에 직접 식물을 심거나 천연 소재의 건자재의 비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최근 서울시 133개 어린이집 중 23곳(17.3%)의 실내 공기 오염도가 법정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유아 교육공간의 공기 청결도 문제가 대두되면서 그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어린이집은 올해 5월 하츠의 버티컬 에어가든(Vertical Airgarden)을 설치했다. 버티컬 에어가든은 녹색 식물을 벽면에 식재해 공기를 정화하는 장치다.
김기정 자양어린이집 원장은 “버티컬 에어가든 설치 후 다양한 식물이 벽면에 구성돼 원생과 교사에게 심리적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효과를 봤다”며 “실내 공기도 훨씬 상쾌해지고 싱그러운 향기까지 느낄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린이집에 방문한 학부모들까지 모두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그린인테리어를 적용한 특성화학교도 생겨났다. 수원 남창초등학교는 나무와 화단으로 꾸며진 여느 학교와는 다르게 교실과 복도, 계단, 강당을 편백나무로 꾸몄다. 교실 내부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힐링가든, 숲 속 놀이터 등의 친환경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숲의 힘을 빌린 그린 인테리어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아토피의 고통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하츠 영업본부 영업관리팀 강진용 팀장은 “학부모 사이에서 자연친화적인 교육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유치원과 보육시설이 그린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유아동의 보육시설과 특성화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초등학교나 학원 등에도 그린 인테리어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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