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성유치원 ‘여름방학 방과 후 과정’ 차별 논란 | ||
---|---|---|---|
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4-07-04 13:25:20 |
조회수 | 1,561회 | 댓글수 | 0 |
동성유치원 ‘여름방학 방과 후 과정’ 차별 논란
외벌이 학부모들 “맞벌이 가정 학생만 참여” 불만 토로 음성교육청 “예산부족에 인력난 … 빠른 시간내 불편 해소”
[충청투데이/진천/조준영 기자=] 올해 개원한 충북 혁신도시내 동성유치원에 자녀를 입학시킨 일부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동성유치원 측에서 '맞벌이' 가정의 학생들만 여름방학 중 방과 후 과정에 참여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3일 음성교육지원청과 동성유치원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충북 혁신도시 음성군 지역에 개원한 동성유치원은 오는 22일 방학식을 한 뒤 한 달여간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동성유치원은 지난달 방학기간 중 유치원에 자녀를 맡길 학부모들을 조사하기 위해 '여름방학 중 방과 후 과정 희망 신청서'를 발송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불거졌다. 학부모에게 발송된 신청서 내용에 '맞벌이 가정의 원아만 방학기간 중 방과 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맞벌이를 증명하는 증빙서류도 첨부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러한 내용의 신청서가 발송되자 일부 '외벌이' 학부모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 외에는 여름방학 중 방과 후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또 다른 학부모도 "프리랜서인 직업 특성상 건강보험 납입 증명서 등과 같은 증빙서류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 때문에)아이를 데리고 집 밖에 나가지도 놀아주지도 못하니 서로 고역일 것 같다"고 난감해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동성유치원과 음성교육지원청은 예산,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설유치원인 관계로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데다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주민 입주로 학생 수는 증가한 반면 학생들을 관리할 교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음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인력보강을 위해 시간제 근무 교사 채용 공고를 수차례에 걸쳐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인력 충당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치원 학생들의 관리·운영은 인력문제가 해결되는데로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유치원에 필요한 예산을 추경 예산안에 반영 했다"며 "조속히 동성유치원의 운영을 정상화해 학부모님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