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열악한 근무환경 유치원 교사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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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4-05-30 16:0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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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열악한 근무환경 유치원 교사들
[경남CBS 최호영 기자] 경남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유아공교육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경남지부와 경남교육연대, 경남교육희망, 경남진보네트워크는 29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치원 교사들이 행정 업무까지 떠맡아 하면서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는데다 올해 누리과정 5시간 강제지침이 시행돼 수업 준비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군다나 경남은 타 시도에 비해 학급당 원아 수가 가장 많아 한 교실에 초등학생보다 더 많은 유아들이 수업하고 있다"며 "실제 어린 유아들은 한 교실에 7명이 넘으면 한 명의 교사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보조인력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특히, 올해 들어 방과후 과정 운영을 위한 인력지원 기준도 4명에서 6명으로 늘리면서 농산어촌 도서벽지 학급의 교사들은 8시간 동안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수업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들은 "방학 동안에도 연수받을 기회를 갖는 것도 어렵고, 게다가 방과후 과정 특별보충수당도 시간당 1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지급돼 교사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치원 교사들이 유아교육정상화를 계속 촉구하고 있으나, 도교육청은 아무런 대책도 없다"며 누리과정 강제 지침 철회와 학급당 원아 수 기준 조정, 방과후 과정과 행정·보건업무 전담인력 배치,특별보충수당 상향조정, 연수권리 등을 요구했다.
한편, 경남 유치원 교사 500여명은 유아교육정상화를 촉구하며 밤샘집회를 2차례나 열었으며,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50차례 1인 시위를 도교육청 앞에서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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