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유치원 방과후과정 운영비 부족으로 수업 질 저하 우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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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4-03-06 12:3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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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방과후과정 운영비 부족으로 수업 질 저하 우려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지역 일부 공립 유치원들이 방과후과정을 운영하며 부족한 경비를 일반교육과정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어 정규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5일 경기도교육청과 유치원 교사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방과후과정을 운영하는 공립유치원에 학급당 연 500만원을 지원한다.
유치원들은 이 지원비에 수익자부담경비(월 3만~10만원)와 정부 지원금(유아 1명당 월 5만원) 등을 합쳐 방과후과정 운영비로 쓰지만 매달 예산이 부족하다.
방과후과정은 보조원이 오후 2~6시 아이들을 교육·보육하는 것으로 1개 학급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조원 인건비(1명당 월 80만~100만원)와 수당, 간식비(유아 1인당 월 2만~3만원), 특성화수업비(1회 5만~20만원), 재료비 등이 필요해 정부와 도교육청의 지원비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공립 A병설유치원의 경우 지난해 방과후과정 3개 학급을 운영하며 예산이 부족해 정규수업 기자재, 비품 구입 등에 써야 할 일반교육과정 운영비에서 2000만원을 빼 방과후과정에 집행했다.
이 유치원 교사 B씨는 "방과후과정 운영비가 부족해 특성화수업(체육·과학 수업 등)을 하루 한 과목만 하라는 교육부 지침도 준수하지 못한다"며 "일반교육과정 운영비(학급당 1000여만원)를 방과후과정에 끌어다 쓸 수밖에 없어 정규수업의 질이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원아 수가 적은 유치원들은 수익자부담경비나 정부 지원금의 총액이 적어 방과후과정 운영이 더 어렵다.
도교육청은 올해 방과후과정 지원비를 지난해보다 100만원 인상했지만 유치원 교사들은 초교 오후 돌봄교실 지원비(학급당 연 1800만원)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유치원 방과후과정 지원비를 지난해 400만원에서 올해 500만원으로 인상했다"며 "재정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은 올해 1778개 학급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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