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원주지역 유치원 정원 초과…'교육 질' 우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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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3-12-16 13:0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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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역 유치원 정원 초과…'교육 질' 우려
학부모, 학급당 정원 20명 이상 ‘적당한가?’
교육지원청, 공립유치원 기준 ‘학급당 원생 최대 24명’
(강원=뉴스1) 권혜민 기자 = 강원 원주시 관내 유치원의 한 학급당 원아 수가 기준치 보다 초과 배정되는 경우가 잇따르자 학부모들이 교육의 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시민에 따르면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학급당 원아 20명 이상을 수용하고 있는 유치원 정책에 대해 “교육의 질 측면에서 염려가 된다”며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14일 원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사립유치원은 인가받은 학급 및 총 정원에 따라 반 편성을 자율적으로 하고 있으며, 공립유치원 기준인 ‘한 학급 당 28명’을 권고하고 있다.
◇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 '초과'
현재 원주시 소재 유치원은 국립1개소, 공립단설1개소, 공립병설34개소, 사립30개소로 총 66개소로, 만3세반 정원 기준(단일연령반 기준)은 16명, 만4세반은 22명, 만5세반은 28명이다.
만3세 자녀를 둔 백설희(35·여·단계동)씨는 “사립유치원 만 3세 반에 보조교사도 없이 25명을 수용하는 것이 가능하냐”며 “유치원마다 재량에 맡기는지 아니면 정해져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만5세 자녀를 둔 이유진(32·여·구곡동)씨는 “한 반에 22명은 너무 많다. 큰 아이들도 한 반에 20명이 넘으면 힘든데 교사 한명이 5세 아이들을 혼자 관리하는건 무리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받는 교육의 질까지 염려된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의 반 편성은 인가 학급과 총정원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고 있으며, 교육지원청에서 공립유치원 기준을 사립유치원에도 권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신설되는 사립유치원은 2014년도 변경된 기준으로 학급당 정원을 배정했을 때 허가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도에 개정된 만 5세반 정원 기준은 2013년 28명보다 4명 감소한 24명이다. 만3·4세 정원 기준은 올해와 같다.

◇ 학부모 "단설유치원 설립해 달라"
학부모들은 교사당 학급 정원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과 함께 단설 유치원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만4세 자녀를 둔 장선주(36·여·무실동)씨는 “원주에 단설유치원이 한군데 있다. 아이들에게는 아동발달과정에 맞는 교육이 필요한데 인구수도 가장 많은 도시가 유아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며 단설유치원 설립을 희망했다.
단설유치원 설립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은 ‘아동발달 과정에 따라 연령대에 맞게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014년도 예산집행으로 부지매입 등이 이뤄져 이르면 2015년 9월 단설유치원 2개소를 개원할 예정”이라며 “2014년도 상반기 취학권역별·형태별 취원 대상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판단해 단설유치원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에는 원주 관내 병설유치원 34개소 중 7개소가 단구유치원(남원주·단구·단관·구곡·관설병설유치원 통합)과 무실유치원(무실·만대병설유치원 통합) 2곳으로 통폐합되며, 단설유치원은 1개소에서 3개소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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