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울 유치원들 "걸개그림 통한 인성교육 효과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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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3-10-30 13:2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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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치원들 "걸개그림 통한 인성교육 효과커요"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의 6가지 덕목을 동화와 연계해 만든 걸개그림을 지역 전체 867개 유치원에 보급한 이후 이를 활용해 인성교육을 하는 유치원들이 늘고 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상당수 유치원들이 '인성교육'을 처음에는 막막해하다가 걸개그림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걸개그림과 연계된 동화는 피노키오(정직), 사자와 생쥐(약속), 장발장(용서), 두 친구의 새끼줄(책임), 여우와 두루미(배려), 금도끼 은도끼(소유) 이다.
중구 장충유치원에서는 동화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나누기, 토의활동, 그룹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정혜손(53·여) 원장은 "정직의 개념을 다룬 '피노키오' 걸개그림과 관련된 활동 중 한 아이가 '선생님, 내가 그린 그림 아닌데 친구 그림을 내가 그렸다고 했다'고 하니 다른 아이가 '선생님, 우리 반 친구들이 더 정직해진 것 같다'라고 하더라"며 "아이들의 언어 표현에서부터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금옥(38·여) 교사는 "인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으나 잘 알려진 동화내용을 활용한 걸개그림 덕분에 인성교육활동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서구 보라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정윤(3)양은 유치원에 가는 길에 벽에 부착된 걸개그림을 보고 "와~ 피노키오다! 엄마 코가 엄청 길어! 우리 저 동화 봤지~"라고 말하며 흥미를 보이기 시작,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피노키오와 정직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우지현(41·여)씨는 "캠페인인가요? 동화라서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유치원 앞을 지날 때마다 서서 보게 된다"며 걸개그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장은성(38·여)씨는 그림이 그려진 가방을 보며 "애들이 참 좋아한다. 홍보해야 한다고 나갈 때마다 갖고 다닌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약속을 잘 지키겠다'라고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우수사례 일반화, 장학 자료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아 대상 인성교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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