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병설유치원 개선 캄캄 ‘초교우선’ 암묵적 횡행 관리·행정실장 뒷짐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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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3-10-07 13: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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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설유치원 개선 캄캄 ‘초교우선’ 암묵적 횡행 관리·행정실장 뒷짐만 |
교육청 학교별 이중지원 불가 각종 사업제안 반영되지 못해 |
[기호일보/이종일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병설유치원 환경개선사업을 중단<본보 10월 1일자 19면 보도>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초등학교 관리자와 행정실장들이 유치원 환경 개선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도내 병설유치원 교사 등에 따르면 병설유치원 원장·원감은 대부분 해당 초교 교장·교감이 겸임한다.
병설유치원 교사들은 교실·화장실·복도 개선, 놀이시설 설치 등의 사업과 관련해 초교 관리자, 행정실장에게 제안하지만 실제 반영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학교는 유치원 환경 개선에 투입할 예산을 지역교육지원청에서 받아야 하지만 초교 환경개선사업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교육지원청 예산이 학교별로 초교 환경 개선과 병설유치원 환경 개선에 이중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유치원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셈이다.
관리자가 직접적으로 ‘유치원보다 초교가 우선’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지만 업무 추진 결과를 보면 유치원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유치원 교사들의 중론이다.
행정실장들은 초교 소속이라며 유치원 시설 개선 등의 행정업무에 관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역교육지원청의 병설유치원 지원 현황을 보면 A교육지원청 예산팀은 2009년 관내 3개 초교에 각각 병설유치원 환경개선비 1천만~4천만 원씩을 지원했고 이후 별도의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았다.
B교육지원청 예산팀은 2009년 이후 병설유치원 환경개선비를 지원한 바가 없다.
그러나 교육지원청들은 매년 초교 환경 개선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다.
일부 교육지원청은 “현재 확인되지는 않지만 초교 환경개선비에 병설유치원 사업비가 포함된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병설유치원 교사들은 “병설유치원은 규모가 작다 보니 관리자들이 환경 개선에 적극적이지 않다. 행정실장은 유치원 행정을 기피하고 교육청 예산 신청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내 한 초등행정실장협의회장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차원에서 행정실로 넘어온 업무가 많아 힘들다”며 “관리자들은 원장·원감 겸임수당을 받는데 행정실도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초교 교장들은 “병설유치원을 신경쓰고 싶어도 예산이 부족한 한계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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