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남도내 단설유치원 개설 장기간 표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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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3-10-15 10:0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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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의 단설(單設)유치원 개설사업이 겉돌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공교육 기관인 단설유치원은 원장과 원감 등은 물론 단독건물에 행정실과 급식실을 골고루 갖추고, 만 3~5세의 유아들을 가르치는 5학급 이상의 대형 유치원을 의미한다.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단설유치원에는 초·중·고교와 동일하게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가 구성된다. 1학급이 대부분인 단급 즉 병설유치원과 대비되는 유치원이다.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을 겸임해 전문성이 떨어지고 교실과 급식소 등도 유아교육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교육청은 14일 “2015년까지 일선 시·군에 8곳의 단설유치원을 개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작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14곳 외에 추가로 8곳의 단설유치원 문을 열어 최소한 22개 시·군 당 평균 1개 이상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2015년까지 제한적으로 단설유치원 설립예산을 지원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광양, 화순 등에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옛 고흥실고 실습부지 2399㎡에 31억원을 들여 건물을 완공한 ‘고흥 푸른꿈 유치원’의 경우 인근 병설유치원 등의 반발로 수개월동안 문을 열지 못하다가 10월에야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내년까지 폐교된 옥룡중 부지에 7학급 규모로 개원할 예정인 광양 단설유치원은 옥룡초, 옥룡북초, 동초, 서초, 북초 등 인근 5개 병설유치원의 반대로 첫 단계인 옥룡중의 건물 철거작업이 중단됐다.
화순에도 2015년 3월까지 7학급의 단설유치원을 건립하기로 했지만 인근 2곳의 병설유치원 통폐합이 원활하지 않아 제자리걸음이다. 순천중앙초 부지에 들어설 가칭 라온유치원 등도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 사립유치원과 병설유치원, 진보성향 교육단체 등과 마찰을 빚고 있다.
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3~5세의 혼합연령 학급이 대다수인 기존 병설유치원에 비해 넓은 공간과 풍부한 교사진을 갖춘 단설유치원은 연령·수준별 체계적 교육이 가능하다”며 “내년에 우선 나주 혁신도시와 순천 신대지구 2곳에 단설유치원이 추가로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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