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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3 국감] 公立유치원생, 나트륨 과잉… 권장량보다 66% 더 먹어
작성자 아이미소연구소 작성일 2013-10-15 1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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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 公立유치원생, 나트륨 과잉… 권장량보다 66% 더 먹어

[병설유치원들 초등학교 고학년 기준으로 급식… 고혈압·비만 등 성인병에 조기 노출]

하루 두 끼 급식땐 더 심각… 유아의 신체발달 조건 고려한 급식 개선 방안 서둘러 마련을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유치원도 같이 운영하는 이른바 병설 유치원이 전국에 4306개 있다. 이곳에서 점심때가 되면 대개 유치원생, 초등학생 순으로 급식을 받아 식사한다. 그런데 문제는 급식 식단의 영양소 기준이 초등학생에 일괄적으로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유치원생들이 그 나이에 맞는 기준보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급식 현황'에 따르면, 모든 병설 유치원 급식이 초등학생 기준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7세 유치원생이 12~13세 초등학교 고학년 기준으로 밥을 먹는 것이다.

한국인의 나이별 영양 섭취 기준(한국영양학회·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유치원생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900㎎이다. 반면 초등학생은 1300~1500㎎으로, 학교 급식은 이 기준에 맞춰 조리된다.

따라서 유치원생이 초등학교 급식을 먹을 경우 한 끼당 나트륨을 44~66% 과다 섭취할 수 있다. 점심 한 끼로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을 훌쩍 넘게 섭취하는 것이다. 게다가 병설 유치원 종일반을 다니거나 방학 때 유치원생들은 두 끼를 초등학교 급식 기준으로 먹게 된다. 전체 칼로리 섭취도 초등학교 기준으로 급식이 제공되다 보니, 유치원생 영양 섭취 기준보다 칼로리가 36% 높은 고열량 식사를 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는 "유치원생의 식사량이 초등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짠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지고, 음식이 짜면 더 먹게 되어 과잉 영양이 될 수 있다"며 "실제로 초등학생들의 소변 염도를 측정해보면 상당수에서 어른과 유사하게 나트륨 과다 섭취 상태로 조사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어린 나이에 고혈압이 생기고, 비만으로 청소년기에 성인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 4~6세 유치원생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78㎎이었다. 2010년의 2039㎎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초등학생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300㎎에서 3200㎎으로, 중·고생은 4503㎎에서 4329㎎으로 줄어든 반면, 유치원생만 나트륨 섭취가 증가했다. 한국 청소년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 자체도 세계보건기구(WHO) 청소년 권장량(1500~1800㎎ 이하)보다 훨씬 높은 상태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아이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잉 섭취한 나트륨은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칼슘을 끌고 내려가 뼈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김장실 의원은 "급식으로 어린이들이 성인병 위험에 조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면 유아의 신체 발달과 특성을 고려한 유치원 급식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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