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도내 공립유치원 원감 승진 ‘첩첩산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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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3-09-27 14:5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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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립유치원 원감 승진 ‘첩첩산중’ |
연수 대상자 돌연 급감 “원칙없는 인사” 교사들 발끈 |
[기호일보/이종일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공립유치원 원감연수 대상자 선정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감 정원은 부족하고 연수받은 원감 승진 대상자가 계속 누적돼 인사 적체가 발생하며 교사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5일 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따르면 도내 공립유치원 교사는 경력과 근무평정, 개인점수 등을 토대로 매년 말 원감연수 대상자가 선정돼 다음 해 말 연수를 받고 1년 뒤 원감 승진 순위에 들어간다.
연도별로 선정된 연수 대상자는 2008년 10명, 2009년 15명, 2010년 20명으로 늘었다가 2011년 15명, 지난해 5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원감연수는 교육부가 위탁해 실시하지만 대상자 선정은 도교육청 권한으로 이뤄져 유치원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내 한 공립유치원 교사는 “매년 원감연수 대상자를 15명 안팎으로 선정하다가 지난해 갑자기 5명으로 줄여 올해 소수만 연수를 받게 됐다”며 “그동안 근무평정을 관리해 온 교사들은 혼란스럽다. 올 연말 승진 규정이 바뀌는데 도교육청의 예측할 수 없는 인사행정이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배정한 원감 정원이 61명밖에 되지 않아 원감 승진 대상자의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연수 대상자 수를 줄였다고 설명했지만 중견급 교사들의 인사 적체는 계속되고 있다.
법적으로 원감이 있어야 할 도내 공립유치원은 현재 280곳(3학급 이상 유치원)에 달하지만 원감 정원이 부족해 219곳은 원감 없이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임시방편으로 내규를 정해 학급 수가 많은 곳부터 원감을 배정하고 있지만 일부 유치원은 5학급이어도 원감이 없고 3학급인 유치원에 원감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렇다 보니 ‘도교육청이 원칙 없이 인사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사들은 원감연수 대상자 수 및 기준, 원감 배치 등에 대한 의견을 교육청이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북부청사 유아특수교육과 관계자는 “원감 정원이 부족해 인사행정에 한계가 있다”며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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