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늘의별따기' 국공립유치원…1곳당 대상아동 164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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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3-09-30 13:3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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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별따기' 국공립유치원…1곳당 대상아동 164명
실제 취원아동은 76명뿐…교사 1명당 취원 대상 아동 170명(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치원에 다니는 연령대의 어린이 수에 비해 이들을 수용할 국·공립 유치원 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1명당 취원 대상 아동 수도 현재 유치원에서 받는 어린이 수의 두 배에 달해 불균형이 심각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이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시·도별 국·공립 유치원 현황 및 취원(대상) 이동 현황' 자료를 30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취원대상 아동수는 140만8천498명인데 비해 국공립 유치원은 8천595곳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국공립 유치원 1곳당 취원 대상 아동 수는 163.9명에 달하지만 현재 국공립 유치원 1곳에서는 평균 76.5명만 수용하고 있다.
국공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비가 싸면서도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여겨져 인기가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5.6명으로 상황이 가장 심각했고, 부산(207.3명), 인천(201.1명)도 국공립 유치원 1곳당 취원 대상 아동 수가 200명이 넘었다.
국공립 유치원 1곳당 취원 대상 아동 수가 100명 미만인 곳은 강원(95.1명), 전북(97.3명), 전남(92.8명), 경북(98.0명) 등 4개 지역에 그쳤다.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 수 역시 크게 부족했다.
국공립 유치원 교사 1인당 취원 대상 아동 수는 평균 170.2명으로, 실제 취원 아동 수 79.5명의 두 배가 넘었다.
서울의 경우 취원 대상 아동을 다 받는다면 교사 1명이 무려 500.9명을 가르쳐야 했다. 부산(449.0명), 대구(298.7명), 인천(264.5명), 대전(262.1명), 울산(243.5명), 광주(223.6명), 경기(201.4) 지역도 교사 '가뭄'이었다.
특히 서울과 부산은 현재도 교사 1명이 맡은 아동 수가 각각 187.8명과 253.2명에 달해 이미 포화상태였다.
이처럼 취원 연령대 아동 수에 비해 국공립 수용 여력이 달리다 보니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의 유치원은 입학 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201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국공립 유치원·보육시설의 수용률은 84.2%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21.6%에 그쳤다"며 "정부는 일회성 출산장려금 지원으로 출산을 독려할 것이 아니라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는 등 '아이만 낳으면 국가가 기른다'는 인식이 확산되게 육아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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