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주-단설유치원 요구 수년째, 교육청 "어렵다" 고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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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3-05-23 11:5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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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유치원 입학 전쟁, 온 가족이 긴장할 정도"
단설유치원 요구 수년째, 교육청 "어렵다" 고수
22일 도교육청 주최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도민과의 열린대화’에서 지자영 삼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 학부모회장은 “몇 십 년 후 유아교육 현실을 위해 단설유치원 설립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립 유치원은 국가가 설립한 공교육기관으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국가 임용고사를 통해 선발된 교사들이 있어 학부모들의 신뢰도가 높다보니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는 형편이다.
지난 3월 도남초병설유치원 신입생 모집에는 1학급 26명 정원에 94명이 지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유치원은 크게 병설과 단설유치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160여개의 단설유치원이 있는 데 제주만 단, 1곳도 없는 실정이다.
수년째 단설유치원을 신설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재정문제 등을 이유로 고개를 젓고 있다.
단설유치원이 생길 경우, 사립유치원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점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자영 회장은 이날 기조발언에서 “몇 해 전 초등생 아들이 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렀다”며 “부모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공립유치원에 입학을 희망, 가족 모두가 긴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 회장은 “둘째 입학식 때는 삼성초병설유치원 입학 경쟁률이 4,5세 모두 4대1이었다”며 “추첨에서 안된 부모들은 그 후 많음 마음 고생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 회장은 “병설 유치원은 초등학교 시설을 같이 이용, 급식실 등 유치원 어린이 기준에 맞지 않는 점도 있다”며 거듭 단설유치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설유치원 문제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병설 유치원을 개설하는 게 더 시급하고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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