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MBC스페셜 '숲 유치원' 방송 (2월20일 저녁8시50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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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3-02-20 11:13:52 |
조회수 | 2,482회 | 댓글수 | 0 |
천장도, 벽도, 지붕도 없는 유치원에 가다 2013-02-19
'MBC 스페셜' 2월 20일 저녁 8시 50분~ '숲 유치원' 편 방송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2009년 여름, 인천 청량산에 특이한 유치원이 문을 열었다. 이름은 숲 유치원.
아침 8시부터 12시 반까지 숲에서 노는 유치원이다.
'MBC 스페셜'은 숲 유치원의 이야기를 담은 '일곱살의 숲'을 20일 밤 8시50분 방송한다.
제작진은 숲 유치원 아이들의 지난 6개월을 카메라에 담았다. 내레이션은 SBS '붕어빵'에 출연하는 배우 정은표와 아들 정지웅 군이 맡았다.
인천대 유아교육과는 북부지방 산림청과 함께 청량산에 '천장도 벽도 지붕도 없는 유치원'을 만들었다.
이 유치원에는 교구나 교재가 없다. 나무와 흙과 바람과 햇빛이 있고, 같이 흙을 파며 노는 선생님들이 있을 뿐이다.
소위 인지 중심의 아동교육이 주를 이루는 한국에서 설립 첫해 정원 미달은 어찌 보면 자연스런 결과였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0년 가을, 입학지원일 사흘 전부터 원서를 내려고 줄을 서 밤을 새우는 부모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침 7시부터 도시락을 싸고, 산까지 데려다 주고, 점심 먹기 전에 아이들을 집에 데려와야 하는 엄마들은 그럼에도 웃으며 말한다. 옷이 특별히 더러운 날은 아이가 특별히 더 재미있게 논 날이라고.
'숲 유치원' 아이들은 사시사철 손톱 밑에 흙 때가 꼬질꼬질하다.
아이들은 비가 오면 우비에 장화를 신고, 눈이 오면 옷을 다섯 겹씩 껴입고 1년 365일 산에서 흙 강아지가 되도록 논다.
교재도 없고 교구도 없는 유치원에 장난감이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모든 것을 만든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놀이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고, 어른들이 하라는 놀이는 어딘지 불편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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