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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광교신도시 병설유치원 증설 '땜질처방'?
작성자 아이미소연구소 작성일 2012-12-18 21:54:36
조회수 2,471회 댓글수 0



                  광교신도시 병설유치원 증설 '땜질처방'?       2012.12.18


[경인일보/김태성·황성규기자=] 경기도내 곳곳에서 시설수 부족으로 인한 유치원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경인일보 12월 10일자 22면 보도), 급작스레 증설이 결정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들이 교육당국으로부터 지급되는 예산부족으로 심한 후폭풍을 겪을 전망이다.

민원 폭주에 부랴부랴 늘려
예산 · 교사수급 문제 불투명
"시설에 대한 기대 하지마라"
학교측 통보에 학부모 반발

이에 따라 열악한 교육시설 운영이 불가피한 데다 교사충원마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여 해당 지역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광교신도시내 유치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빗발치자 지난달 이곳에 공립유치원 증설을 긴급 결정했다. 5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중 기존 5학급을 운영중인 광교초를 제외한 산의초·이의초 등 4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모두 10개 학급을 증설했다.

각 유치원들은 증설된 규모에 따라 내년도 원생들을 지난달부터 추첨을 통해 모집했고, 일부 유치원들은 얼마 전 학부모 설명회도 개최했다. 그러나 교육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해당 학교들로부터 "예산이 모자라니 시설에 대한 기대는 하지도 말라"는 얘기를 들은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 A초교 병설유치원의 설명회에 다녀왔다는 B씨는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닐 곳인데 안전매트 등의 시설은커녕 빈 교실만 덩그러니 있었고 아이들 전용 화장실도 없어 초등학생들과 함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할 상황"이라며 "게다가 학교측은 시설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말라는 식이니,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학교는 학교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증설 결정만 됐을 뿐, 예산이나 교사 수급 문제 등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는 것이다. A초교 관계자는 "통상 바닥 난방이나 안전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려면 학급당 5천만원가량 소요되지만, 이번 증설과 관련해서는 학급당 1천만원가량만 지원된다고 들었다"며 "이마저도 아직 확정된 게 없어 아무런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내년 9월 광교단지에 200여명을 수용하는 단설유치원이 신설되는 것도 초등학교들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A초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당장 내년에 신설되는 시설 좋은 유치원으로 빠져나갈 것이 불보듯 뻔한데 한시적으로 아이들을 받자고 시설을 갖추고 교사를 뽑는 것은 섣불리 판단할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증설 유치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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