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리짠 공·사립유치원 평가기준 논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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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2-09-24 17:1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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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짠 공·사립유치원 평가기준 논란
사립 공립 유치원 평가점수 미리 정해
[에듀뉴스/정수현기자=]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용인시교육지원청의 교수학습지원과 김 모 장학사가 국·공립·사립유치원 별 유치원 평가를 담당하는 팀원들에게 ‘점수를 미리 짜놓은 평가기준’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모 장학사는 9명의 평가원들에게 ‘평가팀장님~ 연일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평가지표 13의 점수를 알려드리오니 입력하신 후 서류제출을 부탁합니다. (공립전체5점, Y-유치원과 H-산성민(사립유치원)3점, 그 외 사립은4점) 장학사 김 모씨’란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
특히 문자 내용 중 공립유치원은 5점을 주고 사립은 공립보다 1점 낮은 ‘4점’을 주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사립유치원 죽이기’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한 ‘있으나 마나’, ‘유명무실’한 유치원 평가단이 과연 필요하냐는 여론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사립유치원 한 관계자는 “특정 유치원을 지목해 3점을 주라는 것은 담당 장학사에게 잘 못 보이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이런 평가 잣대를 들이 대는 것은 사립유치원 죽이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더욱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유치원평가메뉴얼’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고 동일한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은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김 모 장학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가 입력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팀장님들한테 한 것(점수를 매기도록 한 것)은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일의 편의를 생각해서(문자를 보내서 점수를 써 넣어라는 부분), 그런건데 일이 이렇게 됐다”며 “9명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 중 사립 원장 3명과 통화를 했으며 사과를 드렸고 유치원 평가에 대한 안내도 다시 설명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아무래도 문자 내용이 공립은 점수를 많이 주고 사립은 점수를 낮게 주는 것에 대해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자의적 해석으로 오해가 있었다”면서 “오해에 대해서는 21일 오후 4시에 전국사립유치원 총연합회(양제동 소재) 회의에서 오해를 풀겠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뒤로 미뤘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에서 안내한 ‘유치원평가메뉴얼’ 126페이지의 평가척도 평정기준은 공립과 사립을 각각 구분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공립유치원의 경우 교직원 인사규정 보유 및 준수, 교직원 보수 규정 및 수준, 교직원 전문성 제고 지원 3가지가 매우 우수하다(5점). 상기 3가지가 모두 비교적 우수하다(4점). 상기 3가지가 모두 적절하다(3점). 상기 3가지 중 2가지가 모두 적절하다(2점). 상기 3가지 중 1가지가 적절하다(1점) 등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의 경우 교직원 인사 규정 보유 및 준수, 교직원 보수 규정 및 준수, 교직원 전문성 제고 지원 3가지가 모두 적절하다(5점). 상기 3가지 중 2가지가 적절하다(4점) 상기 3가지 중 1가지가 적절하다(3점)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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