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울산 공립유치원 2배 확대…사립과 갈등 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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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2-09-13 09:4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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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립유치원 2배 확대…사립과 갈등 예고
- 市 "병설 통폐합 지역에 신설"
[국제신문/방종근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5년 이내에 공립 단설유치원을 배로 확대 설치하기로 해 사립유치원과의 갈등이 우려된다.
시교육청은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일부 공립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하고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2, 3개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하거나 학급 수를 줄여 3곳의 통합유치원을 설립하고 1곳을 신설하는 등 모두 4개 단설유치원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중구 옥성·학성·함월 등 3개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을 1개 학급씩 감축해 6학급 규모의 내황유치원을 내년 설립한다. 또 2014년 울주군 궁근정·길천·향산 등 3개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해 상북유치원(5학급)을, 2015년에는 북구 강동·주전 등 2개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을 합쳐 강동유치원(5학급)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중구 혁신도시에는 우정유치원(6학급)을 신설한다.
이 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공립 단설유치원은 현재 4곳(동천·옥현·꽃바위·구영)에서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유아 무상교육(누리과정)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의무교육'의 수순을 밟고 있는 유치원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
문제는 사립유치원들의 집단 반발이다. 학교 부설인 병설유치원과 달리 단설유치원은 독립된 건물과 운영체계, 대형 시설을 갖추는 데다 차량까지 운행하는 등 강점이 많아 수요자 쏠림현상에 따른 타격이 우려된다는것이다.
사립유치원 관계자는 "병설유치원은 지금도 원생을 채우지 못해 학급이 비어 있는 곳이 부지기수인데, 단설유치원을 세우면 공급과잉만 부추긴다"면서 "결국 재정이 약한 사립유치원들의 폐원 사태가 속출할 것이기 때문에 생존권 차원에서 두고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설유치원은 유아교육에서 소외되는 저소득층을 위한 시설로 단설이 없거나 사립유치원이 적은 지역에 설립해 갈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는 공립 76곳(단설4·병설 72), 사립 107곳의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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