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비
`
  • 상담문의
제 목 서울교육청, 공립유치원 입학기회 2배로 늘린다더니
작성자 아이미소연구소 작성일 2012-09-14 11:37:20
조회수 2,376회 댓글수 0



                    서울교육청, 공립유치원 입학기회 2배로 늘린다더니


                    최근 발표한 '교육감 선거공약 실천계획 및 실적자료' 분석결과,

                    공립유치원 취원율 목표치를 20%에서 15.3%로 하향조정


[아시아경제/이상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공립유치원 입학 기회를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지 1년 만에 당초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지난해 7월 '2011~2014 서울교육발전계획' 시안을 발표하면서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12%에서 2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교육발전계획안을 확정하면서 목표치를 20%에서 17%로 한차례 하향조정했고, 올해 다시 15.3%로 낮췄다.

'서울교육발전계획'시안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을 신·증설해 2014년까지 약 7000여명을 더 수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수는 2011년 1만98명에서 2014년 1만7250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유치원에 다니는 전체 아동 중에서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의 비율인 공립유치원 취원율도 12%에서 20%까지 올라가게 된다. 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취원율 목표치로 2012년 14%, 2013년 17%, 2014년 2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당초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한 공립유치원 취원율은 '서울교육발전계획'시안 발표 후 여론수렴, 공청회,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치면서 17%로 하향조정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펴낸 '교육감 선거공약 실천계획 및 실적'자료를 살펴보면 2014년 공립유치원 취원율 목표치는 17%에서 15.3%로 또 다시 낮아졌다.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수로 따지면 1만7250명에서 1만3791명으로 조정된 셈이다.

'교육감 선거공약 실천계획 및 실적'자료는 교육감이 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의 실천계획을 '2011~2014 서울교육발전계획'시안을 기초로 검토한 것으로 시민과의 약속 이행 및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제작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곽 교육감의 당초 공약사항이었던 '1동1개 공립유치원 신설'계획은 폐기됐고, '유아교육 지원 확대 및 내실화'로 조정됐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상의 문제 및 사립유치원의 반발 등의 이유로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단설유치원을 세우려면 토지 매입비용과 건축비용이 많이 들어 예산편성의 어려움이 있고,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병설유치원을 늘리려고 해도 초등학교의 협조가 필요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기존 사립유치원의 반발도 장애물이다. 이 관계자는 "공립유치원이 지역에 들어서면 기존 사립유치원에서 거세게 반발한다"며 "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공립유치원 비율은 18%로 전국적으로도 낮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매년 공립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한 경쟁률은 수십대 일에 이를 정도로 치열하다. 교육의 질이 우수하고, 무상교육정책으로 수업료와 입학금이 무료라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립 단설유치원인 명일유치원의 경우, 만4세반 모집 경쟁률이 40대1에 육박했다.

정혜손 장충유치원 원장은 "입학 경쟁이 워낙 심하다보니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지원하더라도 추첨에서 떨어져 실망하는 학부모들이 너무 많다"며 "교육당국이 의지를 가지고 공립유치원을 늘려가는 방안을 계속 추진해야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계 소식 목록

Total 7,621건 364 페이지
교육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78 충북 진천교육청, 공립 단설유치원 부지 물색 아이미소연구소 12-09-17 1890
2177 전남도의회, 고흥 단설유치원 조례안 재심의 -'몽니 논란' 아이미소연구소 12-09-17 2278
2176 <태풍산바> 부산 유치원, 초중등 17일 임시 휴업 아이미소연구소 12-09-17 3795
2175 교과부,공립유치원교사 증원요구에..행안부"유아 주는데 공무원만 늘리나"1,250명의 증원 요구 중에 1,024명 신청 전원 삭감 아이미소연구소 12-09-17 2371
열람중 서울교육청, 공립유치원 입학기회 2배로 늘린다더니 아이미소연구소 12-09-14 2377
2173 공립 단설유치원 증설에 대한 제언 아이미소연구소 12-09-14 2378
2172 29일부터 전국 8381곳 유치원 정보 공개…4만여곳 어린이집은 빠져 `공시 사각지대` 아이미소연구소 12-09-14 3025
2171 교육여건 나아졌다고?…“5년간 기간제 2배 늘어” 아이미소연구소 12-09-13 2152
2170 울산 공립유치원 2배 확대…사립과 갈등 예고 아이미소연구소 12-09-13 3080
2169 공립유치원수 OECD평균 4분의1 수준 아이미소연구소 12-09-13 3040
2168 仁回明國(인회명국), 인성교육 새 지평 열다 아이미소연구소 12-09-13 3076
2167 구리시, 유치원 교원 대상 연수 실시 아이미소연구소 12-09-13 2680
2166 교과부, "올해 유치원 수 증가 · 초등학생 수 지속적 감소" 아이미소연구소 12-09-13 2558
2165 사립유치원 교사처우 열악 - 부산, 58% 단기 경력자… 공립과 연봉 격차 커 아이미소연구소 12-09-12 3910
2164 <현장칼럼> 교사 없이 유아 공교육 성공 없다 아이미소연구소 12-09-11 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