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누리과정, 유치원 선택 영향 못 미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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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2-09-10 11:06:54 |
조회수 | 3,558회 | 댓글수 | 0 |
누리과정, 유치원 선택 영향 못 미쳐
학부모 “누리과정, 교육비 부담 줄여” 58%
반면 “유치원 선택 영향 주지 않았다” 64%
현행 만5세 무상교육… 학부모 체감도 낮아
[주간교육신문/김건희기자=] 만5세 유아에게 무상교육을 지원하는 ‘누리과정’이 정작 학부모의 유치원 선택 과정에서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누리과정이 만5세에 한해 실시되면서 학부모들의 무상교육 체감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에 나온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한성숙) ‘학부모의 유치원 선택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은 학부모의 누리과정 인식정도가 유치원 선택요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부모 1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 선택의 어려운 점으로 ‘교육비 부담이 커서’(21.8%)와 ‘전반적인 정보부족’(20.1%)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학부모 31~35세(22.0%) 38명 중 11명이 ‘교육비 부담’을 호소한 반면 41세 이상(22.0%)의 학부모 38명 중 10명은 ‘전반적인 정보 부족’에 의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누리과정 인식 정도에 따른 유치원 선택을 살펴본 문항에서도 대체로 누리과정은 유치원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누리과정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전체 69.5%였고, 학부모의 58.0%는 누리과정 시행 후 변화로 ‘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고 꼽았다. ‘국민 공통의 교육과정 혜택’이라는 응답은 전체 28.7%였고, ‘공교육과 차이를 줄인다’ 비율은 4.6%에 불과했다.
그러나 누리과정의 시행을 알고 있었고, 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응답과 달리 ‘유치원 선택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한 학부모 비율은 64.4%에 달했다. 학부모 연령별로 살펴보면 30세 미만(1.7%), 31세~35세(13.0%), 36~40세(34.5%), 41세 이상(14.4%) 등 총64.4%가 ‘유치원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한 반면 ‘영향을 줬다’는 비율은 30세 미만(1.15%), 31~35세(8.0%), 36세~14세(19.0%), 41세 이상(7.5%)으로 총 35.6%에 불과했다. 즉 학부모 10명 중 6명은 누리과정이 유치원 선택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또 교육비 지원 시 어느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할 것인가를 묻는 문항에서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69.5%)을 가장 선호했고, 국공립유치원(21.3%), 국공립어린이집(1.15%)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논문은 “만5세 누리과정이 만5세 한해 무상교육이 실시되면서 학부모 체감도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치원교육에 대한 이해와 교육기관 선택에 대한 안목을 높여 학부모의 누리과정 인식이 유치원 선택요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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