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통영유치원 - 지속가능발전교육 시범유치원, 자부심이자 책임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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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2-08-24 10:4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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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교육 시범유치원, 자부심이자 책임감
“ESD 교육은 감성교육” 통영유치원 권경희 원장
[인터넷한남일보/정용재기자=]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해 ‘인성교육 실천 우수 유치원’으로 선정된 통영시 광도면 죽림 소재 공립단설유치원인 ‘통영유치원’은 함께 선정된 타 지역 그 어느 유치원보다 특별한 점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과 교육청에 의해 유아교육기관으로서는 최초로 ESD(지속가능발전교육) 연구시범유치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또한 지난 3월 1일자로 방과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경남도 지정 정책연구유치원으로 지정된 바 있어 교육내용 면에서 뛰어나다는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은 셈이다.
인성교육 실천 우수 유치원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통영유치원 권경희 원장은 “인성교육 우수 유치원 공모를 위해 특별히 새로 준비하한 교육 프로그램은 없다. 평소대로 해왔을 뿐”이라며 “다만 우리 통영유치원만의 자부심인 ESD 특성화교육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통영유치원의 ESD교육은 경제교육과 환경교육 부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권 원장은 “통영유치원 ESD교육의 핵심은 유치원에서부터 ‘지속가능한 생활습관’을 기른다는 데에 있다”고 말한다.
통영유치원은 지속가능한 생활습관을 위해 수요일 빈 식판 운동, 에너지절약 교육, 쓰레기 줄이기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빈 식판 운동과 관련해 권경희 원장은 “수요일에는 메뉴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서 짜지 않고 담백하게 하는 등 아이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자연 순응 텃밭 가꾸기’를 시행하고 있다. 유치원에 마련한 텃밭에 아이들이 직접 상추 감자 등을 가꾸고 흙과 생명을 늘 가까이하는 한편, 가꾼 작물을 직접 요리하기도 한다. 물론 화학비료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단순히 텃밭 가꾸기가 아니라 활동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대화와 설명과 함께 활동이 이루어진다.
권 원장은 “ESD 교육은 효과가 다방면에 걸쳐 있어 아이들의 건강에 긍정적이며 경제교육, 환경교육, 그리고 감성교육이기도 하다”며 “ESD 교육이 감성교육이라는 점에서 인성교육 부분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게 아닐까”라고 말한다.
특히 권경희 원장은 조회 시간에 일반적인 훈화 대신 권 원장이 직접 동시를 낭송해준다. 이 또한 감성교육, 인성교육인 셈이다.
동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권 원장의 표정은 특히 환해진다 “아이들의 동시 듣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따라 읽기도 하고 의미를 생각하느라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말한다.
권경희 원장은 “지속가능발전교육 특성화 유치원 1호라는 데에 자긍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1호라는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며 “올해부터 ESD 연구시범유치원을 하면서 오히려 좀 더 일찍 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인다.
권 원장은 아예 ESD 교육의 전도사가 될 모양새다. 그는 “우리 유치원 말고도 다른 유치원들에도 확산됐으면 좋겠다. 원장회의에서도 ESD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문의해오는 원장님들도 많다”고 전한다.
오는 11월 중 통영유치원은 ESD 교육 관련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나, 그전에 9월 중 RCE 세계총회 기간 중 예정에 없었던 발표회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 전국 최초의 ESD교육 특성화 지정 유치원인만큼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통영유치원은 2008년 3월에 5학급으로 개원, 현재 6학급 총 152명의 원아들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거점유치원으로 통영지역의 유일한 공립 단설유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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