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충북교육청, 8개 단설유치원 추진…관련업계 반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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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2-08-13 10:5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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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8개 단설유치원 추진…관련업계 반발
【청주=뉴시스】박세웅 기자 = 충북교육청이 도내 각 시·군에 8개의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자 관련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유아교육 여건 변화에 따른 학부모의 공립유치원 교육수요 증가와 유아무상 교육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돼 취원아가 증가할 것에 대비,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만 3세∼5세 자녀를 둔 전 계층에 대해 월 22만원씩의 보육료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유아교육 서비스 실현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립유치원 기능 확대를 통한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정부방침 등 누리과정 시행 확대에 따라 수요조사를 실시해 보은, 영동, 제천, 진천, 증평, 청주 각 1개와 충주 2개 등 8개의 단설유치원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지역별로는 2014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충주 삼원초 병설유치원+남한강초 병설유치원 통합뒤 삼원유치원(정원 140명)으로, 예성초 병설유치원+중앙초 병설유치원 통합후 예성유치원(정원 140명)을 신설할 방침이다.
제천은 의림초 병설유치원+동명초 병설유치원 통합뒤 의림유치원(정원 208명), 보은은 삼산초 병설유치원+동광초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보은유치원(정원 167명), 영동은 영동초 병설유치원+이수초 병설유치원+부용초 병설유치원 등 3곳을 묶어 영동유치원(정원 208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진천은 상산초 병설유치원+삼수초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진천유치원(208명), 증평은 증평초 병설유치원+삼보초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증평유치원(140명), 청주는 율량택지개발내 율량유치원(정원 140명)을 2015년 3월 신설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 단설유치원 설립에 따른 예산은 적게는 29억원부터 86억원까지 39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각 지역별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거쳐 부지를 포함해 설립계획을 확정한 뒤 교과부에 예산을 요구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유치원 기능 확대를 통한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해 도내에서 8개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단설유치원 추진계획에 대해 충북민간어린이집연합회 등 관련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충북민간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등은 "사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정부의 보육료 지원에 따라 원생수가 늘 것에 대비해 이미 시설투자 등을 한 상태"라며 "이런 때에 도교육청이 관련업계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단설유치원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어린이집 종사자들만 죽으라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청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단설유치원이 들어서면 그 지역 어린이집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생존권 차원에서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단설유치원 설치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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