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경기 - 제값 못하는 사립유치원..공립보다 부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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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2-02-07 14:4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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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값 못하는 사립유치원..공립보다 부실 >
경기 유치원 평가,사립이 공립보다 全영역 낮은 점수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공립보다 비싼 수업료를 받는 사립 유치원들이 실제 교육환경이나 안전 및 건강 배려, 운영관리 등 측면에서 공립에 비해 뒤지는 것으로 6일 경기지역 조사결과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 도내 공ㆍ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유치원평가'에 따르면 공립유치원의 평균 평가점수는 120점 만점에 103.91점인 반면 사립유치원은 96.25점이었다.
유치원 평가는 도내 공ㆍ사립 유치원 423곳(공립 272개원ㆍ사립 151개원)에서 평가위원이 하루 동안 교육현장에 머물면서 5개 영역 18개 평가 지표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 내용은 ▲교육과정 ▲교육환경 ▲건강 및 안전 ▲운영관리 ▲경기유아교육핵심과제 등이며 항목별로 5점 척도로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순으로 점수를 매겼다.
평가 결과 공립유치원의 영역별 평균 점수는 교육과정 33.13점, 교육환경 12.61점, 건강안전 13.42점, 운영관리 27.79점, 핵심과제 16.97점으로 총점 평균 103.91점(백분율 86.59%)이었다.
이에 비해 사립유치원은 모든 영역에서 공립유치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립유치원의 영역별 평균점수는 교육과정 30.28점, 교육환경 11.27점, 건강안전 12.81점, 운영관리 25.96점, 핵심과제 15.93점으로 총점 평균 96.25점(백분율 80.21%)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ㆍ사립 간 점수차이가 가장 컸던 부분은 2.85점 차이가 발생한 교육과정 영역이었다. 유치원 교육의 학문적 영역을 평가하는 이 항목은 교육목표의 타당성, 교육계획의 적합한 수립, 일과 운영, 교수ㆍ학습법 등을 측정한다.
사립유치원은 또 실내외 공간 구성 및 시설ㆍ설비나 교재ㆍ교구 등을 평가하는 교육환경 영역도 5개 평가영역 중 11.27점(15점 만점ㆍ75.13%)으로 가장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공.사립 유치원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의 격차에도 불구, 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도내 공ㆍ사립유치원의 2012년도 예정 수업료를 조사한 결과 사립유치원이 공립유치원보다 최고 14배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된 바 있어 높은 수업료와 질 좋은 교육 간의 상관관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사립유치원 측은 "부족한 유치원은 지도해서 끌어올리는 게 평가의 목적인 만큼 평가 후 적절한 지도조치를 취했다"면서 "도내 900여 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100여 개만 조사한 평가결과로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년 주기로 이뤄지는 유치원 평가는 공ㆍ사립 유치원 전반의 교육여건 상승에 목적이 있다"며 "공립이든 사립이든 국가가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기본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공립유치원의 경우 지난해 월별 수업료는 2만4천800원~4만1천600원, 사립유치원은 15만4천910원~35만7천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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