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경기 병설유치원, 행정경감 지원배제 반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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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2-02-21 10: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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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병설유치원, 행정경감 지원배제 반발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 교육청이 올해 교원 잡무경감을 위해 배치하는 행정실무사 업무범위중 병설유치원 지원업무는 배제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매뉴얼을 배포해 해당 유치원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교육행정 업무 효율화 방안'에 따라 단설유치원, 공ㆍ사립 특수학교 및 초ㆍ증ㆍ고등학교 등 도내 모든 학교에 행정실무사가 1~2명씩 배치된다.
문제는 도교육청이 지난 10일 각급 학교에 배포한 '행정실무사 행정업무 매뉴얼'에 적시된 행정실무사의 업무범위중 초등학교 소속 기관인 병설유치원의 행정업무가 빠져있는 것.
해당 유치원 교사들은 '차별적 지원'이라며 반발했다.
용인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A교사는 "행정실의 고유업무인 학비지원 관련 업무를 유치원 교사가 모두 처리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유치원 수업 시간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유아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도교육청에서 보낸 매뉴얼을 근거로 학교측은 행정실무사의 업무내용에 병설유치원은 제외시키고 있다"며 "병설유치원의 행정업무도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최근 들어 이와 관련된 민원성 게시물이 수십 건 넘게 올라오고 있다.
병설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B씨는 자신이 처리하고 있는 행정업무를 열거하면서 "교육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 유치원 업무라며 초등학교측에서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적었다.
'유치원 교사의 업무경감을 요구합니다'는 글을 쓴 C씨는 "유치원 교사의 업무는 유아들을 잘 교육하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수업준비와 연구시간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며 교육의 질이 나빠질 것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 전달한 매뉴얼은 예시일뿐 행정 실무사의 업무분담 권한은 학교장에 있다"며 "행정실무사가 배치되고 업무를 익혀나가면서 업무 범위를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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