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울 1일시민시장 된 주부 “유치원 공립화됐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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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1-12-02 16: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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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일시민시장 된 주부 “유치원 공립화됐으면”
1일시민 시장 임은선씨가 30일 시장집무실에서 인터넷 생방송 ‘원순씨의 e야기’를 박원순서울시장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경향신문 문주영기자] “프랑스 파리는 1인당 양육비로 한 달에 70만원 정도 지원하는데 그 정도까지 바라지도 않고 유치원이 공립화됐으면 합니다. 정부가 만 5세 유치원부터 의무교육을 한다는데 그 20만원 갖고는 사립유치원 학비를 감당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30일 서울시 ‘1일시민시장’으로 나선 임은선씨(39·강서구 가양동)는 세 자녀를 둔 가정주부다. 임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 시청사 시장 집무실에서 인터넷 생방송 ‘원순씨의 e야기’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진행하며 보육 문제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앞서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박 시장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는 “서울시의 다자녀 양육 정책들 중 탁상행정이 많다”며 “실질적으로 임신과 출산 때부터 보육정책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씨의 일과는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2시까지 계속됐다. 서울시청사로 출근한 그는 박 시장과 대화를 나눈 후 정부포상 전수식에 함께하고 10시에는 다산플라자에서 열린 ‘희망온돌 프로젝트 발대식’에도 참석했다.
박 시장과 함께 로이터통신 등 국내외 언론 인터뷰에 참여하고 집무실에 마련된 ‘시민의 의자’에 앉아 업무 보고도 받았다.
임씨는 “어제 뉴스 봤더니 박 시장을 산타클로스라고 하던데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 지금까지 전 시장님들이 하셨던 것들이 공약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박 시장이 실천에 옮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트위터나 댓글로 인터넷 취임식 축하글을 남긴 시민 중에서 1인시민시장을 골랐다. 임씨는 취임식 당시 박 시장에게 취임 축하 인사말과 함께 전국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은 아파트 놀이터를 자랑하고 박 시장을 초청하는 글을 올렸다.
시는 향후 시민참여 공모전이나 서울봉사상 수상자, 청책(聽策) 워크숍 자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수시로 시민시장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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