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강릉] 단설유치원 설립 놓고 공방 가열 | ||
---|---|---|---|
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11-08-31 09:47:42 |
조회수 | 2,251회 | 댓글수 | 0 |
[강릉] 단설유치원 설립 놓고 공방 가열
어린이집연합회 “출생률 낮아져 생존 위기”
학부모 “국민의 교육 선택권 위해 필요하다”
【강원일보 강릉】조상원기자 = 강릉교육지원청이 단설유치원 설립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릉시어린이집연합회가 집단 반발하는 등 진통이 심해지고 있다.
30일 강릉시어린이집연합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강릉교육지원청에서 단설유치원 신규 인가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강릉지역에 어린이집이 179개나 되는 상황에서 오는 10월31일까지 강릉시가 인가를 제한하고 출생률도 점차 낮아져 기존 어린이집이 존립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단설유치원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강릉교육지원청은 현재 비어있는 영동학교시설사업소의 활용방안을 찾으면서 단설유치원도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 중인 단계라고 한발 물러서면서도 성덕동, 입암동 주민들의 만 3세부터 5세까지 단설이나 병설 유치원 설립 요구를 외면할 수 만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어린이집과 교육청이 단설유치원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면서 강릉 유아교육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함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강릉의 유아출생률은 2002년 2,189명에서 2010년 1,641명으로 500여명 이상 줄어들었지만 어린이집은 2002년 118곳에서 2011년은 179곳으로 오히려 늘었다. 어린이집 정원도 2002년 4,559명에서 2011년 8,466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유치원의 경우는 상황이 반대다. 사립유치원은 2002년 18곳에서 2011년 9곳으로 반 이상 줄었다.
병설유치원도 2002년 30곳에서 2011년 31곳으로 늘어난 것 처럼 보이지만 유치원 정원은 2002년 933명에서 2011년 708명으로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다. 김모(45)씨는 “내 아이를 어린이집이 아닌 병설이나 단설유치원으로 보내고 싶은데 갈 수 있는 길조차 막아 놓는다는 것은 국민의 교육선택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내년부터 만 5세 이상 공교육이 실시되면서 저렴하고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