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셋째아 이상 유치원 수업료 80%지원

【의왕=뉴시스】진현권 기자 = 경기 의왕시는 자녀를 관내 유치원에 보내는 의왕시민들의 셋째 자녀부터 수업료 일부를 내년부터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3일 "내년부터 유치원 종일제 운영 등에 필요한 교육환경 개선비와 교재교구비, 만5세 이하 셋째아 이상 유치원 수업료를 지원해줄 방침"이라며 "수업료는 80% 정도 지원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육경비는 관내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만 지원됐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의왕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마련, 10월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시회에서 관련조례안이 통과되면 예산확보를 거쳐 내년 초나 신학기부터 수업료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 규정이 시행되면 관내 유치원에 재학중인 셋째아 자녀 110여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내 유치원 수업료는 병설유치원 월 5만원 선, 사립유치원 10만~20만원 선에 달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육환경 개선비와 교재교구비, 셋째아 유치원 수업료 지원에 연간 7260만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