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병설유치원.초교 분교장 올해 추가 통폐합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인구 감소로 강원 도내 13개 병설유치원과 1개 초등학교 분교장이 올해 추가로 통폐합된다.

강원도교육청은 31일 평창의 4개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가칭 메밀꽃유치원으로 통합하고 정선지역 3개 병설유치원과 철원지역 5개 병설유치원을 각각 정선유치원과 새들유치원으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강원도립학교 설치 조례를 입법예고했다.

이들 병설유치원은 내달 19일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도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오는 9월 1일자로 통합된다.

또 입학할 원생이 더 이상 없는 양구 임당초교 팔랑분교 병설유치원은 폐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학생이 2학급 7명에 불과한 홍천 모곡초등학교 강야분교장도 주민들이 모곡초교에서 수업을 받기로 희망함에 따라 통합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통합되는 유치원과 분교장에는 원생과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학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 3월 1일자로 4개 유치원과 5개 분교를 통폐합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도시와 농촌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이 원할 경우 초등학교 분교장 등을 통폐합하고 있다"면서 "농촌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통폐합되는 대상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