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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기도 3~5세 '어린이집→유치원' 이동 조짐
작성자 iadmin5 작성일 2011-06-27 09: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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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5세 '어린이집→유치원' 이동 조짐
경기교육청 '무상급식' 발표 후 시설간 희비 교차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초 올 2학기부터 모든 유치원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유치원으로 이동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4일 경기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따르면 수원의 팔달구에 있는 한 유치원은 최근 10명가량의 어린이가 새로 들어왔거나 조만간 들어올 예정이다. 또 인근 다른 유치원에도 최근 3명의 원생이 새로 늘어왔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새로 들어온 원생들이 어떤 이유에서 왔는지는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으나 일부는 이사 때문에, 일부는 다른 어린이집 등을 다니다 유치원으로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원생 증가 현상이 현재 도내 대부분의 유치원에서 일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해당 유치원들은 학기중에 원생이 늘어나는 것은 예년에 흔히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원 장안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은 최근 여러 명의 어린이가 나갔다.

일부는 이사 때문에 어린이집을 그만뒀으나 일부는 인근 유치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어린이집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도교육청에서 종일반 유치원생에게만 월 4만~5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면서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올해 많이 줄었다"며 "최근 빠져나가는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유치원 무상급식 계획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올 2학기부터 유치원생들에 대한 도교육청의 무상급식이 본격 시작되면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기는 3~5세 아동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어린이날을 앞둔 지난달 3일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하는 어린이집 아동을 제외하고 도교육청이 감독권을 갖는 15만여명의 3~5세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올 2학기부터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7월 추경예산안에 관련 예산 160여억원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은 "도교육청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방침은 32만명 어린이집 어린이들에 대한 차별 정책"이라고 주장한 뒤 동등한 지원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예산 심의ㆍ의결권을 갖는 도의회 상당수 도의원도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형평에 문제가 있다"며 도교육청의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올 2학기 시작할 예정인 도교육청의 유치원 무상급식이 불투명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령 도교육청의 예산이 충분하다 하더라도 지자체가 관리하는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의 경우 도교육청이 지원 여부를 거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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