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전북 도내 사립 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원들의 처우가 크게 개선된다.

전북도교육청은 근무여건이 열악한 사립유치원 교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처우개선비를 작년 26만원보다 15만원이 오른 월 41만원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상 내용을 보면 교직수당이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10만원 올랐고 인건 보조비 5만원이 추가됐다. 학급 담임 수당은 11만원으로 전년도와 같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사립유치원 처우개선비 명목으로 총 47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도내 152개 유치원 1천100여명의 교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또 해당 유치원들이 교원의 사립학교 교직원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보수 부당 지급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이들 유치원을 대상으로 교원 급여현황을 조사하고 관할 교육지원청 별로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공·사립 유치원 교원들 간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유아 공교육 담당 교원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사립 유치원 교원들의 처우개선비를 대폭 올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부당한 처우를 예방하기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