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학생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생은 4년 만에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2010년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유·초·중등학교 수는 1만9850개교로 지난해 대비 94개 증가했다. 학생수는 총 782만2882명으로 지난해 대비 20만9082명, 2.6% 감소했다. 교육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에 비해 최고 감소 수준이다.

유치원생은 2007년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올해는 지난해 대비 1226명이 증가했다.

초등학생 수는 저출산 등에 의한 인구수 감소로 지난해 대비 17만5301명 줄어든 329만9094명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 수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계속 증가했으나 올해는 196만2356명으로 지난해 대비 3436명이 감소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의 감소가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까지 영향을 미쳐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입학자 중 재수자는 지난해 3465명에서 5120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일반계고의 경우 1379명에서 2670명으로 늘어났다.

일반 학교 내 특수학급 및 학생은 학급수 7471개, 학생수 4만4257명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791학급, 3806명 증가했다.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원수는 45만5907명으로 지난해 대비 0.9% 증가했다. 이중 여자 교원이 30만1033명으로 66%를 차지했으며 남자는 15만4874명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수는 유치원 21.0명, 초등 26.6명, 중학교 33.8명, 고등학교 33.7명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0.6명, 1.2명, 0.6명, 0.5명 감소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 14.8명, 초등 18.7명, 중학교 18.2명, 고등학교 15.5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4명, 1.1명, 0.2명, 0.2명 줄었다.

이번 조사는 4월1일 기준으로 전국의 각급 학교와 16개 시·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교, 학생, 교원, 시설 등에 대한 기본적인 현황을 포함한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다음 달 안으로 '2010 교육통계연보'를 발간·배포하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