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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공립유치원 입학 '하늘의 별 따기'
작성자 iadmin5 작성일 2010-10-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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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유치원 입학 '하늘의 별 따기'
대전 단설 4곳 등 84곳 그쳐…경쟁률 1.34대 1 '전국 2위'
 
[노컷뉴스/중도일보] 이영록 기자 = 대전지역의 공립유치원이 태부족해 경쟁률이 치열하다.

공립유치원이 타 시·도에 비해 적어 원비가 저렴함에도 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공립유치원 선발에서 탈락한 상당수 원아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원비가 비싼 사립유치원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의 국공립유치원은 모두 4445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대전시내 공립유치원은 단설유치원 4곳과 병설유치원 80곳 등 모두 84곳이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부산(59곳), 울산(76곳)에 이어 세 번째 적은 수치다.

충남은 단설유치원 387곳과 병설유치원 11곳 등 398곳에 이른다.

단설유치원은 원장과 원감이 있는 단독 공립유치원 개념이고 병설유치원은 공립 초등학교 내에 1~2학급으로 설립된 공립유치원이다.
공립유치원의 수업료는 대전은 월 평균 3만5500원이고 여기에 급·간식비와 현장체험학습 비용 등 추가로 드는 비용이 10만원 안팎이다. 월 15만원이면 자녀의 유치원 원비가 해결되는 셈이다.

하지만 대전지역 사립유치원은 147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 유치원은 월 수업료가 30만원 이상 고액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급·간식비와 현장체험학습 경비, 각종 준비물 등을 더하면 월 50만원을 훌쩍 넘긴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병설유치원을 보내고 싶어도 선발에서 탈락할 경우 원비 부담을 감수하고 사립유치원을 선택하고있다.

대전지역 국공립유치원의 경쟁률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서울지역의 국공립유치원 경쟁률이 1.94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이 1.34대 1로 높게 나타났다.

충남은 0.78대 1로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이 0.92대 1인 것을 감안할 때 대전지역의 공립유치원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학부모 김 모(여·41)씨는 “동구지역은 원아들이 부족해 경쟁률이 낮지만 둔산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치열해 탈락했다”라며 “동구지역으로 보내고 싶어도 통학차량이 운행되지 않아 원비 부담을 감수하고 어쩔 수 없이 인근의 사립유치원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전지역의 공립유치원 신설 필요성이 꾸준함에도 사립유치원의 반발이 거세 공립유치원 신설에 적지 않은 애를 먹고 있다.

공립유치원이 신설되면 상대적으로 원아들이 감소할 것이 뻔해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인원이 적은 병설유치원은 그나마 낫지만 단설유치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사립유치원 측의 반대 여론이 거세다”라며 “사립유치원 측의 규모가 큰 만큼 입김이 거세 교육청에서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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